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 文대통령 부부 1억3647만원 훈장…‘셀프 수여’ 폐지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퇴임 전 ‘무궁화대훈장’을 받게 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셀프 수여’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무궁화대훈장 두 세트를 제작하는 데 총 1억3647만 원의 예산이 들어간다고 합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까지는 대부분 취임과 동시에 무궁화대훈장을 받았으나 노무현 전 대통령은 “퇴임 때 받겠다”며 수여 시점을 임기 말로 바꿨습니다. 일반인은 아무리 큰 공을 세워도 안중근 의사가 받은 건국훈장 대한민국장(1등급·제작비 172만 원)밖에 받지 못하는데 대통령이라는 이유로 1억원이 넘는 훈장을 받는 것은 ‘공정과 상식’에 어긋나는 것 아닌가요. 이러니 제왕적 대통령제 해소와 함께 대통령이 무조건 자신에게 무궁화대훈장을 주는 제도를 폐지하자는 국민 여론이 들끓는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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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국민의힘의 여성 정책을 겨냥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이준석 대표를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진 전 교수는 15일 페이스북에 ‘유럽연합(EU) 국가들이 2027년까지 상장기업 이사회에 여성을 최소 1/3 포함하도록 합의했다’는 소식을 전하면서 “대한민국이야 구조적 성 차별이 존재하지 않는 지상 낙원이라 굳이 이런 후진적 제도가 필요 없겠다. 윤석열·이준석과 함께 선진국 아프가니스탄을 향해 굳건히 나아가자”고 했는데요. 여성의 지위가 바닥에 머물러 있는 아프가니스탄을 언급하면서 국민의힘의 여성 정책을 비꼰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쯤 되면 ‘이대남(20대 남성)’을 잡기 위한 이 대표의 ‘젠더 갈라치기’ 전술도 멈출 때가 되지 않았나요.

논설위원실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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