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지진 여파' 日 도요타·르네사스 공장 가동중단

닛산·도시바·소니 등도 조업 중단

지난 17일 후쿠시마현에 위치한 한 점포의 유리가 강진의 여파로 파손됐다. AP 연합뉴스지난 17일 후쿠시마현에 위치한 한 점포의 유리가 강진의 여파로 파손됐다. AP 연합뉴스




일본 도호쿠 지방에서 발생한 규모 7.4 강진의 영향으로 북부 지역 내 자동차, 반도체 등의 공장 가동이 중단됐다.



일본 방송 NHK는 지난 17일 도요타가 이와테 공장과 오히라무라 공장의 가동을 중단하고 점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요타는 지진으로 공장 천장 일부가 떨어져 안전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직원 부상 보고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시모토 시오리 도요타 대변인은 “이와테현과 미야기현에 있는 도요타 공장은 여전히 중단 상태이며 이날 오후 생산 재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당 공장은 도요타의 인기 모델인 야리스 소형차를 제조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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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은 후쿠시마 이와키시에 있는 공장의 생산을 중단했다. 아즈사 모모세 닛산 대변인은 닛산 공장의 종업원 예방접종 일정의 일환으로, 공장은 이미 목요일과 금요일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었다고 전했다.

반도체 공장들도 가동을 중단하긴 마찬가지다. 세계 3위 차량용 반도체 제조업체인 르네사스 일렉트로닉스는 반도체 공장 2곳의 생산을 일시 중단했으며 또 다른 공장에서는 생산을 일부 중단했다.

이 중에는 전 세계로 자동차 반도체를 공급하는 이바라키현 나카 공장도 포함됐다. 르네사스는 언제 생산이 재개될지 밝히지 않았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이외 이와테현에 있는 도시바 반도체 공장은 생산라인을 점검 중이며 미야기현에 있는 소니의 반도체 관련 제품 공장도 조업이 중단됐다.

한편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날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출석해 이번 지진 피해 상황과 관련해 “현재 재해와 관련성을 조사하고 있다”며 "사망자는 4명, 부상자는 97명으로 보고받았다"고 전했다.

NHK는 인명 피해를 자체 집계한 결과, 후쿠시마현과 미야기현에서 3명이 사망했으며 최소 209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규모 7.3으로 추정되는 지진이 발생했고 그 여파로 도호쿠 지역인 미야기현과 후쿠시마현에서 진도 6의 흔들림이 발생했다.


윤진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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