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국내 증시에선 삼성자산운용의 ‘KODEX 미국 클린에너지 나스닥'과 ‘KODEX 차이나2차전지MSCI' 상장지수펀드(ETF)가 나란히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다. 이어 코스닥 시장에선 플러스 사이즈 여성 의류 쇼핑몰 운영업체 공구우먼과 알루미늄 다이캐스팅(정밀 주조) 업체 세아메카닉스가 각각 신규 상장할 예정이다. 산업설비 진단 솔루션업체 지투파워와 유진스팩8호는 공모주 청약에 나선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는 22일 삼성자산운용이 출시한 KODEX 미국 클린에너지 나스닥 ETF가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이 ETF는 미국 시장에 상장된 기업 중 클린 엣지(Claen Edge)가 분류한 4개 분야(첨단소재·에너지 인텔리전스·에너지 전환 및 저장·신재생 전력 발전) 관련 기업으로 구성된 기초지수의 성과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같은 날 KODEX 차이나2차전지MSCI(합성) ETF 역시 신규 상장이 예정돼 있다. 상해·심천·홍콩거래소에 상장된 중국 전기차용 배터리 업체 상위 20곳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이날 엔에스쇼핑(138250)은 코스피 시장에서 상장 폐지된다.
22~23일엔 지투파워와 유진스팩8호가 동시에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다. 지투파워는 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인 스마트그리드 정보기술(IT) 솔루션 업체이다. 이상 신호를 검출하는 산업용 센서에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을 적용한 기술을 개발해 현재 350여개 공공기관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번에 업체가 공모하는 주식 수는 총 88만 5000주로, 공모 희망가는 1만 3500원~1만 6400원이다.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이 상장을 주관한다.
유진스팩8호는 비상장 기업 합병을 목적으로 설립되는 스팩기업으로, 지분의 44.17%를 보유한 옐로씨매니지먼트가 최대주주로 있다. 주당 공모 희망간은 2000원으로, 이번에 공모하는 총 500만 주 가운데 125만~150만 주가 일반 청약자 물량에 해당한다. 상장주관사는 유진투자증권이다.
오는 23일에는 여성용 빅사이즈 의류 쇼핑몰을 운영하는 공구우먼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공구우먼은 지난 14~15일 진행한 일반 공모 청약에서 7.54대 1의 최종 경쟁률을 내며, 올해 실시된 기업공개(IPO) 중 가장 저조한 성적을 기록했다. 공구우먼은 앞선 기관 투자가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공모가가 희망 범위 하단(2만 6000원)의 아래인 2만 원에 확정된 바 있다. 2대 주주인 TS인베스트먼트가 최소 규정인 6개월보다 긴 30개월간 주식을 팔지 않겠다고 발표했지만, 최근 증시 불확실성 증대에 따른 투자 위축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마지막으로 24일에는 세아메카닉스가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세아메카닉스는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기술을 기반으로 자동차·전자 부품을 개발, 생산하는 기업으로, 지난 10~11일 진행된 기관 수요 예측에서 공모가가 희망 범위(3500원~4000원)의 상단을 초과한 4400원에 확정된 바 있다. 이어 15~16일 이틀간 실시한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도 경쟁률 2475.87대 1, 증거금 9조 1082억 원을 기록하며 흥행에 성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