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올해 경상수지가 일부 줄어들 것이라고 국제통화기금(IMF)이 전망했다.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3.0%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IMF는 29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한국 정부와의 ‘2022년 연례협의 결과보고서’를 발표했다. IMF 회원국은 IMF 협정에 따라 연례협의를 실시할 의무가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1월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과 면담을 실시했다.
IMF는 보고서를 통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비율이 지난해 4.9%에서 올해 4.3%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내수가 반등한 데 따른 영향이다.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3.0%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 1월 전망치와 같다. 소비자물가는 3.1%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IMF는 통화와 재정, 금융정책 정상화 속도는 적절하다면서도 경기침체 위험이 커질 경우 과감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늘어난 가계부채를 적정 수준으로 관리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주택담보대출비율(LTV) 강화와 개인별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적용 등 정부 조치를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IMF는 강조했다. IMF는 국회에 계류 중인 재정준칙 도입 등을 통해 국가 재정 건전성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