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29일 LX인터내셔널(001120)에 대해 "주가 반등에도 여전히 저평가 매력이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만9000원에서 4만5000원으로 올려 잡았다.
NH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LX인터내셔널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19% 증가한 4조3687억 원, 영업이익은 84% 오른 2083억 원을 기록해 시장 컨센서스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5% 늘어난 6920억 원으로 추정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사업별로 에너지와 팜 부문이 실적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석탄 가격이 연초에 조정을 받았음에도 인도네시아 GAM 석탄광산 증산에 따라 이익이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석탄 사업의 1분기 영업이익은 1135억원으로 전년 대비 414%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전세계 해바라기씨유 공급 차질이 빚어지면서 대체재인 팜유 가격이 반등하고 환율이 상승한 점도 LX인터내셔널 실적에 긍정적인 요인"이라며 “에너지·팜사업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2% 늘어난 1185억 원으로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물류사업 부문의 수익성은 다소 주춤할 것으로 봤다. 그는 “1분기 물류사업은 전년 대비 7% 감소한 79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운임 상승 지속으로 수익성이 소폭 둔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X인터내셔널의 상향된 주당배당금 유지와 신사업 확대 등도 호재로 꼽혔다. 지난해 이후 주당배당금은 2300원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배당수익률은 6.7%에 달한다. 또 LX인터내셔널은 신사업에 향후 4년간 연평균 3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친환경플라스틱(PBAT) 생산법인 지분 20% 출자(360억원, 2024년 생산 예정), 한글라스 및 니켈광산 인수 가능성도 점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