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이스탄불에서 29일(현지시간) 진행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5차 협상이 건설적으로 진행됐다고 러시아 대표단장이 밝혔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측 단장인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대통령 보좌관은 이날 회담 뒤 별도 기자회견에서 "협상이 건설적으로 진행됐다"고 전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측으로부터 잘 정리된 입장을 전달받았다"면서 "이를 푸틴 대통령에게 보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회담은 양국 간 조약이 준비되는 대로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러시아는 분쟁 완화를 위해 우크라이나에 '두 발' 양보하고 있다"면서 협상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메딘스키 단장은 그러나 협상에서 이루어진 구체적 논의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주터키 우크라이나대사관은 "협상이 4시간 동안 진행됐고 가끔 휴식도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