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김남국 “송영길, 서울시장 독배 마실 의지 보여”

“송영길, 당에서 결정해야 한다는 반응”

이낙연·임종석 출마설엔 “가능성 낮아”

송영길(가운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남국(오른쪽) 민주당 의원/사진제공=김남국 의원 페이스북송영길(가운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남국(오른쪽) 민주당 의원/사진제공=김남국 의원 페이스북




이재명 전 경기도지사의 측근 그룹인 ‘7인회’ 소속인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송영길 전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설과 관련해 “독배를 마실 각오는 있는 것 같더라”며 결심을 어느정도 세운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CBS)에 출연해 “지난 29일 정성호 의원과 함께 경북 영천 은혜사에 머물고 있는 송 전 대표를 건강은 어떠신지 안부차 다녀왔다”고 말했다. 그는 송 전 대표를 만난 뒤 “이 전 지사에게 ‘뉴스 보셨죠’라고 전화를 했다”며 “(이 고문이) ‘먼데 어떻게 잘 갔다 왔냐’면서 ‘선거 끝나면 패배와 상관없이 고맙다 인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말씀을 하시더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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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건강이나 안부도 있었지만 사실은 다가오는 지방선거에서는 (송 전 대표) 역할도 좀 필요하다 싶어서 그 부분에 대한 말씀도 드렸다”고 했다. 그는 “경기도지사는 후보군이 상당히 많이 있지만 서울시장은 박주민 의원 말고는 없는 상황”이라며 송 전 대표에게 “당의 중진의원들이 출마를 해 붐도 좀 일으키고 경쟁력있는 후보를 발굴해 내는 일에 함께해 달라”는 취지로 말했다고 설명했다.

송 전 대표 반응에 대해서는 “주로 듣고만 있었지만 본인이 결정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며 “당에서 누가 적합한지, 누가 경쟁력이 높은지 결정을 해줘야 하며 본인이 나가겠다, 안 나가야겠다는 아닌 것 같았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도 송 전 대표가 “만약에 이 독배를 본인이 들어야된다고 하면 기꺼이 하겠다는 결연한 의지는 보였다”고 말했다.

서울시장 후보로 이낙연 전 대표,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이름도 거론되는 상황에 대해서는 “이 전 대표는 이미 (미국행) 티켓을 끊어 놓았다는 보도가 나와서 현실 가능성은 굉장히 낮다고 생각한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거기도 (가능성이) 좀 낮다고 알고 있는데 쉽지는 않습니다”며 말을 아꼈다.

김 의원은 송 전 대표가 출마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을 경우 “원칙이 경선이기 때문에 경선으로 가는 게 맞다”며 “경선기회를 줘야지 승복하고, 또 그런 승복이 있어야지 경선에서 원팀이 돼서 선거를 치를 수 있기 때문에 추대나 아니면 전략(공천), 이런 것들은 좀 신중할 필요는 있다고 본다”고 했다.


박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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