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권거래소(NYSE) 내부. AFP연합뉴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하루 100만 배럴의 전략비축유를 방출한다고 밝히면서 유가가 하락했지만 높은 인플레이션에 소비지출이 감소하고 투자자들이 우크라이나에서의 전황을 계속해서 염두에 두면서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가 하락했다.
31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550.46포인트(1.56%) 떨어진 3만4678.3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72.04포인트(1.57%) 내린 4530.41, 나스닥은 221.76포인트(1.54%) 하락한 1만4220.52에 마감했다.
이날 반도체주가 PC시장에 대한 우려에 하락했다. AMD가 8.29% 떨어진 것을 비롯해 델이 -7.59%, HP가 -6.54% 내렸다. 누버거 버만의 에릭 누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그동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난 일로 보고 연준의 움직임이 명확해졌다고 생각하하는 경향이 있었다. 일부는 기술적 매수도 있었고 투자대기 자금이 많았다”며 "하지만 어느 시점에 투자자들은 성장이 둔화하고 금리는 올라가고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높다는 점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리스크도 계속되고 있다. 영국 정부는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 주변에 계속 주둔하면서 포격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인플레이션이 높다는 점도 재차 확인됐다. 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5.4% 상승헀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비축유 방출 결정에 크게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5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7%(7.54달러) 내린 100.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는 한때 배럴당 5.4%(6.16달러) 내린 107.29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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