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서정덕기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지분 인수 소식에 트위터를 비롯한 기술주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국내 증시 역시 뉴욕증시 훈풍에 힘입어 강세 출발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장중 외국인 수급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4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3.80포인트(0.30%) 오른 3만4,922.07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6.78포인트(0.81%) 상승한 4,582.64을 기록했고, 나스닥은 271.05포인트(1.90%) 급등하며 1만4,532.55에 마감했다.
이날(현지시간 4일) 뉴욕증시는 트위터를 비롯한 기술주 움직임에 주목했다.
머스크의 트위터 주식 9.2% 인수 소식에 트위터(27.13%)를 비롯한 메타(4.02%), 스냅(5.20%)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관련주들이 시장을 주도했다. 일각에서는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하며 SNS 새판짜기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 같은 분위기에 테슬라(5.61%)를 비롯한 애플(2.37%), MS(1.79%), 아마존(2.93%) 등 빅테크 대부분이 강세를 보였다.
다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전범 재판에 회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부분은 시장에 변수로 작용했다.
증권업계는 국내증시가 나스닥 빅테크 급등에 상승 출발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장중 외국인 수급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 조언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뉴욕증시 훈풍에 힘입어 국내증시가 강세 출발 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장중 외국인 수급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대형주 중심으로 외국인 수급이 유입될 경우 상승폭을 더욱 확대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최근 원유, 천연가스, 석탄 등 주요 에너지원과 농축산물 수입물가 급등에 따른 3월 소비자 물가가 전년대비 4% 초반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금일 장전 발표 예정인 3월 소비자물가지수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smileduck29@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