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하늘이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 이후 가장 깨끗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5일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까지 진행한 3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분석한 결과 초미세먼지 평균 농도가 23.3㎍/㎥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19년부터 진행한 1차 계절관리제 평균 농도(24.5㎍/㎥)와 비교했을 때 5%가 개선된 수치다.
3차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초미세먼지 ‘좋음일수(15㎍/㎥ 이하)'는 40일로 1차의 28일보다 12일 늘어났으며 ‘나쁨일수(36㎍/㎥ 이상)’는 18일을 기록하며 1차의 22일보다 4일 줄었다. 특히 봄철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비해 총력대응을 추진했던 3월 초미세먼지 농도는 22.2㎍/㎥로 지난해 3월 27.1㎍/㎥보다 18% 감소했다.
3차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초미세먼지 평균농도가 가장 낮았던 지역은 제주(17.1㎍/㎥)이고, 가장 높았떤 지역은 충북(27.1㎍/㎥)이었다. 서울은 최근 3년 평균농도 30.1㎍/㎥에서 3차 계절관리제 기간에 24.7㎍/㎥로 18% 개선됐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큰 개선 폭이었다.
다만 지난해 전국 초미세먼지 평균농도는 18㎍/㎥로 좋음일수 기준인 15㎍/㎥를 넘겼다. 이 같은 수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8개국 중 35위 수준이다.
박연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국민들의 관심과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우리나라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4차 계절관리제를 차질 없이 준비하여 미세먼지로부터 국민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