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는 중계동 불암산나비정원과 공릉동 노원불빛정원의 산책로 2곳에 유아차 소독기를 설치하고 11일부터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소독기는 가로 0.9m, 세로 1.2m, 높이 1.3m 크기다. 내부에는 자외선 램프, 적외선 램프가 설치돼 있고 터치 스크린에서 쉽게 작동할 수 있다. 화면의 시작 버튼을 누르면 △1단계 자외선 소독 △2단계 소독제 분무 △3단계 적외선 온풍 건조 순으로 소독이 진행된다. 소요 시간은 약 2분 남짓이며 소독 과정은 화면과 음성으로 확인할 수 있다.
유모차 뿐만 아니라 카시트, 대형 어린이 장난감, 장애인 휠체어, 보행 보조기도 소독할 수 있다. 안전장치가 내장돼 있어 소독기 안에 어린이가 들어가거나 소독 중 문이 열리면 자동으로 소독이 중단된다. 노원구의 한 관계자는 “살균 소독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등록된 친환경 천연 제품을 사용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