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정재의 감독 첫 데뷔작으로 주목받고 있는 영화 '헌트'가 제75회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됐다. 소식을 들은 이정재는 "첫 작품을 칸에서 한다는 것이 매우 영광스럽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칸영화제 집행위원회는 영화 '헌트'가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헌트'가 초청된 비경쟁 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은 액션, 스릴러, 느와르, 호러, 판타지와 같은 장르 영화 중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소수의 작품을 엄선해 상영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개최되는 제75회 칸영화제에서는 이정재 감독의 데뷔작 '헌트'뿐만 아니라 박찬욱 감독과 탕웨이 배우의 '헤어질 결심',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과 송강호 배우의 '브로커'가 함께 초청돼 한국 영화의 위상을 드높이며 전 세계의 영화 팬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영화 '헌트'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와 김정도(정우성)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에 직면하며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이다. 배우 이정재가 각본을 직접 쓰고, 감독과 주연까지 맡았다. 다수의 작품을 통해서 연기력을 인정받고 최근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배우 이정재의 첫 연출작이어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무려 4년의 열정과 노력을 쏟아부은 각본 작업부터 연출, 연기까지 1인 3역을 소화해냈다는 것도 화제에 올랐다.
이정재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암살', '신세계' 등 작품의 흥행을 견인한 대한민국 대표 배우로서 자리매김 해왔다.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제28회 미국배우조합상 TV드라마시리즈부문 남우주연상, 제27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TV드라마시리즈부문 남우주연상, 제37회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드 TV부문 남우주연상 수상을 통해 상을 휩쓸며 글로벌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정재는 영화 '헌트'에서 조직 내 침입한 스파이의 실체를 맹렬하게 쫓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 역으로 입체적으로 연기를 펼친다.
그와 함께 영화 '증인', '강철비', '신의 한 수' 등 작품으로 장르를 넘나드는 연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배우 정우성이 거침없이 추적하여 스파이의 실체에 다가서는 안기부 요원 '김정도'로 분해 박평호와 팽팽한 대립 관계로 만나 압도적 시너지를 예고한다.
특히 영화 '태양은 없다' 이후 이정재, 정우성 두 배우의 23년 만의 스크린 조우를 손꼽아 기다린 관객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킬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백두산', '뺑반',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의 배우 전혜진, '범죄도시', '남한산성', '밀정'의 배우 허성태, 드라마 '로스쿨', '스위트홈', '보건교사 안은영'의 배우 고윤정, '킹메이커', '돈', '아수라'의 배우 김종수, '모가디슈', '내부자들', '끝까지 간다'의 정만식까지 탄탄한 배우들이 대거 참여해 신뢰를 더한다.
신뢰도 높은 충무로의 베테랑 제작진도 대거 참여했다. '아수라', '악마를 보았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등의 작품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이모개 촬영 감독과, '공작', '마스터', '군도: 민란의 시대'로 완벽한 미장센을 스크린에 구현해내는 박일현 미술 감독, '백두산', '독전', '범죄도시' 등 거칠고 리드미컬한 독보적 액션을 선보이는 허명행 무술 감독까지 합류했다. 아울러 '신세계', '공작'으로 작품성과 흥행을 겸비한 작품을 자랑하는 사나이픽처스가 제작을 맡았다.
배우를 넘어 연출자로서도 스펙트럼을 확장해 전 세계 영화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이정재의 첫 데뷔작인 '헌트'는 촘촘한 심리전부터 예측불가한 반전까지 몰입도 높은 스토리는 물론 화려한 볼거리를 자랑하는 액션과 빈틈없이 채워진 세련된 미장센으로 2022년 가장 완벽한 첩보 액션의 탄생을 예고한다.
한편 데뷔와 동시에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공식 초청이라는 쾌거를 이룬 이정재 감독은 칸영화제 집행위원회에 감사를 전하며 "데뷔작의 첫 스크리닝을 칸에서 한다는 것이 매우 영광스럽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함께한 제작진의 뜨거운 열정과, 혼신의 힘을 다해 열연을 펼친 배우들의 노력이 있기에 오늘의 결과가 있다고 생각된다"면서 "많은 관심과 응원에 감사드리고, 칸영화제에서도 좋은 반응이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2022년 최고의 화제작 영화로 떠오른 '헌트'는 제75회 칸영화제를 통해 전 세계 영화 팬을 사로잡은 다음, 오는 여름 국내 관객들을 찾아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