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양세형이 한 식당에서 음식물이 목에 걸려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노인을 구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양세형은 지난 17일 오후 7시쯤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옆테이블에서 식사를 하고 있던 노인이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것을 발견했다.
이 할머니의 아들이 먼저 기도가 막혔을 경우의 응급처치인 '하임리히법'을 시도했지만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고, 식당 측은 119에 신고했다.
이때 양세형이 다시 하임리히법을 시도했고, 할머니는 곧 기력을 차렸다. 이에 식당은 응급 신고를 취소했다. 양세형은 처치 후 식사를 다 마친 뒤 식당을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소방 당국은 "오후 7시 5분쯤 식당으로부터 '손님이 음식물을 먹다가 숨을 못 쉰다'는 신고 전화를 받았다가 7분께 '상태가 괜찮아졌다'며 신고 취소 전화를 받았다"고 확인했다.
식당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호흡 곤란을 겪은 할머니와 가족은 10년도 넘은 단골"이라면서 "양세형이 나서서 능숙하게 할머니에게 처치하시는데 정말 고맙고 감동적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양세형은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심폐소생술(CPR)과 하임리히법 등의 응급처치법을 배운 바 있다. 앙세형의 소속사 관계자는 "(양세형이) 입장을 밝힐만한 일을 한 게 아니어서 별도로 입장을 밝히지 않겠다고 했다"고 이 매체에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