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아들만 집 사주면서…"딸이 손벌릴 생각 말라니 서운"

부모 "딸 둘은 취업·결혼 잘해…아들은 소일거리하며 살아"

누리꾼 "아들만 챙기나" vs "부족한 자식 챙기는 마음 이해"

"아들, 여태 논다…딸들에게 그리 잘못한 건지"

아들에게 아파트 한 채를 사주려 하자 딸들이 손 벌릴 생각을 하지 말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 서운하다는 투의 사연글에 누리꾼들이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커뮤니티 캡처아들에게 아파트 한 채를 사주려 하자 딸들이 손 벌릴 생각을 하지 말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 서운하다는 투의 사연글에 누리꾼들이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커뮤니티 캡처




아들에게 아파트 한 채를 사주려 하자 딸들이 손 벌릴 생각을 하지 말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 서운하다는 사연글에 누리꾼들이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



18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들 집을 사주는 문제'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 작성자 A씨는 "딸 둘은 취업 잘되는 과 나와서 결혼도 잘했고 집도 몇채씩 되고 잘 산다"고 적었다. A씨는 "아들은 여태 논다. 고시 공부하다 취업시기 놓치고 작은 회사는 자존심 문제로 기어이 안 가겠다 하여 재택근무 소일거리 하며 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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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게 종종 용돈을 부쳐준다고 말한 A씨는 "나이 40세를 앞두고 아들 거주 환경이 그래서 장가나 갈까 싶어 작은 아파트 하나를 해주려 한다"고 썼다.

그러나 부모의 계획을 알게 된 딸들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A씨에 따르면 이 사실을 알게 된 딸들은 A씨에 “예전부터 아들한테 다 주고 우리한테 손 벌릴 생각 마라”라고 말했다. A씨는 “우리집은 사정이 다르다”며 “잘 살고 있는 상황의 아들에게 해주는 게 아닌데 그리 잘못한 건지, 딸들 잘 못 키운 거 같아서 속상하다”고 토로했다.

한편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반응이 엇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딱 봐도 아들 오냐오냐 키운게 보인다", "사연보니 어릴때부터 아들만 챙긴 것 같은데 나 같아도 딸들처럼 말하겠다", "딸들이 오죽하면 그러나", "아들이 염치가 없다"등의 반응을 적었다. 반면 일각에서는 "부족한 자식 하나라도 더 챙기고자 하는 부모 마음은 이해간다", "넉넉히 사는 쪽이 좀 도와주면 안 되나. 냉정하다", "손 벌릴 생각 말라니 너무하긴 하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를 이해한다는 댓글도 이어졌다.


김지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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