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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현장] '별똥별' 이성경X김영대, 유쾌하게 그린 현실적인 연예계 뒷이야기(종합)

20일 오후 진행된 tvN 새 금토드라마 '별동별' 제작발표회에 이수현 감독, 배우 이성경, 김영대, 윤종훈, 김윤혜, 박소진, 이정신이 참석했다. / 사진=tvN 제공20일 오후 진행된 tvN 새 금토드라마 '별동별' 제작발표회에 이수현 감독, 배우 이성경, 김영대, 윤종훈, 김윤혜, 박소진, 이정신이 참석했다. / 사진=tvN 제공




'별똥별'이 연예계 종사자들의 가장 현실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화려한 스타 뒤에서 고군분투하는 수많은 이들의 고충부터 설레는 사랑까지 유쾌하게 그리겠다는 포부다. 연예계의 일이지만, 결국 사람 사는 이야기라는 작품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살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20일 오후 tvN 새 금토드라마 '별똥별'(극본 최연수/연출 이수현)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자리에는 이수현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성경, 김영대, 윤종훈, 김윤혜, 박소진, 이정신이 함께했다.

'별똥별'은 '별(STAR)들의 똥을 치우는 별별 사람들'이란 뜻으로, 하늘의 별과 같은 스타들의 뒤에서 그들을 빛나게 하기 위해 피, 땀, 눈물을 흘리는 사람들의 리얼한 현장 이야기를 그린다.

'별똥별'은 이 감독의 입봉작이다. 그는 "선물처럼 다가온 작품이다. 유쾌하고 가벼운 걸 좋아해서 '별똥별'을 하고 싶었다"며 "다양한 사람들의 사는 이야기가 유쾌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작가님과 가장 많이 이야기를 나눈 게 이 작품이 방송에 나갔을 때 누군가 상처받는 사람이 없어야 한다는 거다. 연예계가 사람들의 입에 쉽게 오르내리는 만큼, 배우, 기자, 홍보팀 등이 일을 하면서 살아갈 때 기쁠 수도 있고 안타까울 수도 있다는 걸 공감하길 바란다"고 했다.

매니지먼트 홍보팀을 소재로 삼은 부분에 대해서는 "홍보팀은 좋은 직군이다. 자기가 맡은 스타가 사랑을 받게 해주는 일이지 않냐"며 "스타가 잘 되고, 돈을 잘 벌어도 홍보팀이 갖게 되는 게 없는데도 자기 일처럼 열심히 하는 게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비단 홍보팀뿐 아니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다. 직장을 다니거나 사업을 할 때도 자기가 하지 않은 일에 대해 사과할 때가 많지 않냐. 그런 장면이 많이 나온다"고 덧붙였다.

그간 엔터, 방송 업계를 다룬 드라마가 다수 나온 바 있다. 이 감독은 '별똥별'의 차별점에 대해 "큰 빌런이 있어서 사건을 파헤치거나, 어떤 목표를 갖고 해결하는 이야기가 아니란 점"이라고 꼽으며 "다양한 직군의 이야기를 유쾌하게 펼치고, 시트콤적인 요소도 있다. 회차별 에피소드를 채워주는 화려한 카메오도 관전 포인트"라고 귀띔했다.

'별똥별' 이성경(좌), 김영대 / 사진=tvN 제공'별똥별' 이성경(좌), 김영대 / 사진=tvN 제공


'별똥별'은 매니지먼트 회사 안에서 일어나는 점에서 오피스 로맨스의 성격도 띤다. 그러나 일반적인 회사와 환경이 다른 만큼, 재미 포인트도 여러 가지라고. 이 감독은 "직업 특성상 사무실 안보다 현장에 머무는 시간이 많다"며 "일반적인 사내연애의 그림과도 다를 거다. 길거리 데이트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시청자들의 몰입을 높이기 위해 리얼하게 담았다"고 자랑했다.



작품은 실제 연예계에 몸담았던 최 작가가 집필을 맡아 현실감을 더한다. 감독과 배우들도 처음 대본을 보고 실제 연예계와 높은 싱크로율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이 감독은 "대본을 보고 작가가 분명히 이 업계에 대해 잘 알거나 종사한 분이라고 생각했다. 어떤 사건을 다루는 게 아니라 매니저, 기자, 배우들이 어떻게 일하는지 알고 있더라"며 "또 드라마 제작 과정에 대해 쓰인 단어나 디테일이 비슷했다. 연예 뉴스를 한 번이라도 본 시청자라면 공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경은 "실제 엔터와 비슷하다고 생각했다. 우리 팀들의 고충과 일하는 과정이 현실적으로 담겨 있어서 공감했다"며 "실제로 일어나는 일들이 많이 있어서 시청자분들께 우리 일을 소개해 드릴 기회다. 아무래도 연예계 이야기다 보니 '누군가가 아닐까?'라고 유추할 수 있는데, 작가님이 잘 꼬아줬다"고 말했다. 김영대는 "나는 신인이기에 대본을 보면서 공감보다 배움이 많이 된 것 같다. 몰랐던 걸 많이 알 수 있었다"고 했다.

'별똥별' 윤종훈(좌), 김윤혜 / 사진=tvN 제공'별똥별' 윤종훈(좌), 김윤혜 / 사진=tvN 제공


김윤혜는 "매니저님이 현장에서 날 위해 일하고, 지켜주는데 '이런 마음이겠구나' 싶다"고 말했다. 박소진은 "연예부 기자 역인데, 이 세계에 있는 일들을 밖으로 꺼내주는 역할이다. 기자들이 평소 어떻게 글을 쓰는지 궁금했는데, 이제 알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성경은 세상에서 제일 쓸데없는 연예인 걱정이 곧 밥벌이인 스타포스엔터 홍보팀장 오한별 역을 맡았다. 그는 "회사에서 같이 일하는 홍보팀과 개인적으로 가까이 지내는데, 그동안 나눴던 감정들이 자문이 됐다. 간접적으로나마 느꼈던 걸 공감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김영대는 완전무결 슈퍼스타이자 스타포스엔터의 매출 1위를 책임지고 있는 간판 배우 공태성을 연기한다. 그는 "내가 실제로 톱스타가 아니기 때문에 어떻게 접근해야 될까 어려웠다. 처음에는 여러 분들을 많이 찾아봤는데, 유심히 보니 옆에 있더라"며 "이성경은 이미 스타로서 면모를 갖추고 있고, 윤총훈은 다정함의 끝판왕이다. 이들을 본받으면 된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매니저계의 유니콘'으로 불리는 스타포스엔터 매니지먼트 1팀장 강유성을 연기하는 윤종훈은 "극중 내가 맡고 있는 배우들의 촬영장을 많이 다녔다. 그러다 보니 나와 일하는 매니저, 회사 본부장, 이사들이 많이 생각나더라"며 "나라도 전화 한 번 덜해서 이분들을 덜 귀찮게 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이 일은 정말 힘들고, 배우를 진심으로 사랑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걸 느껴 감사할 뿐"이라고 했다.

'별똥별' 이정신(좌), 박소진 / 사진=tvN 제공'별똥별' 이정신(좌), 박소진 / 사진=tvN 제공


'별똥별' 이정신(좌), 박소진 / 사진=tvN 제공'별똥별' 이정신(좌), 박소진 / 사진=tvN 제공


온스타일보 연예부 기자 조기쁨으로 변신하는 박소진은 "인터뷰로 기자를 많이 뵀지만,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알아볼 기회는 없었다. 이번에 조기쁨을 맡으면서 기자 한 분을 소개받아 3시간 정도 인터뷰하면서 많은 것을 알게 됐다"며 "예를 들어 보통 우리가 기자를 볼 때 표정이 건조하다고 생각할 때가 있는데, 들어 보니 기자 입장에서는 누군가를 대할 때 사심을 섞으면 안 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스타포스엔터 고문 변호사 도수혁 역을 맡은 이정신은 "같이 촬영하는 배우들이 미남이라 나도 관리해야겠다는 마음이었다. 머리를 올렸는데, 올린 머리는 살찌면 안 되기에 운동도 열심히 했다"며 "변호사 역은 처음이다. 작가님이 엔터 전문 변호사가 쓴 책을 선물해 줘서 열심히 연구했다"고 말했다.

한편 '별똥별'은 오는 22일 첫 방송된다.


현혜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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