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반도체 대란 속 'LX세미콘' 역대급 실적

◆주요기업 실적발표

1분기 영업이익 115.9% 증가

제품 판매단가 상승 실적 견인

삼성카드, 당기순익 1608억원


반도체 설계 기업인 LX세미콘(108320)이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LX세미콘은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4.2% 증가한 5851억 원, 영업이익은 115.9% 늘어난 1279억 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는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수준이다. 1분기는 통상 반도체 업계의 계절적 비수기지만 수요 확대에 따른 제품 평균판매단가(ASP) 상승과 원·달러 환율 상승 효과 등이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초고화질(UHD) TV 비중 증가, 정보기술(IT)향 비메모리의 패키지화 공급 등이 ASP를 높였고 디스플레이구동칩(DDI) 업계 1위인 LX세미콘이 수혜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PI첨단소재(178920)의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82억 7000만 원, 132억 4400만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0.9% 늘었지만 영업이익이 35.9% 감소했다. 당기 순이익은 162억5000만 원에서 118억 6300만 원으로 27.0%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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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자 진단 헬스케어 전문 기업인 랩지노믹스(084650)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50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96억 원으로 134% 늘었고 순이익은 385억 원으로 187% 뛰었다. 랩지노믹스 측은 올해 1분기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한 데 따라 진단 서비스 검사 수요가 덩달아 늘어나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고 설명했다.

IBK기업은행(024110)은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한 6조 33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9% 증가한 8505억 원, 당기순이익은 6597억 원으로 11.4% 증가했다. 은행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9% 늘어난 5882억 원으로 집계됐다. 중기대출 잔액은 전년 말 대비 5조 4000억 원(2.6%) 증가한 209조 3000억 원, 중소기업금융 시장 점유율은 22.9%로 1위 자리를 유지했다. 기업은행 측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위기 극복을 위한 지원 노력이 은행 성장의 선순환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삼성카드(029780)는 올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9308억 원, 영업이익은 16.8% 늘어난 2164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2% 증가한 1608억 원이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되고 단계적 일상 회복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소비 심리가 개선된 영향으로 카드 사업 취급액이 증가했다”면서 “업종별로는 백화점·인터넷쇼핑·자동차· 여행 관련 업종 등에서 신용카드 이용 금액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성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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