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다투다 홧김에 호텔에 불을 지른 프로골프 선수가 검찰에 넘겨졌다.
26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일반물건방화 혐의로 입건된 프로골프 선수 A(32) 씨를 지난 20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2월 14일 강남구 논현동의 한 레지던스 호텔 방 안에서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남자친구와 다투다 가스레인지로 옷 등에 불을 붙였다고 한다. 이 때문에 연기가 나면서 투숙객 6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A씨는 2009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에 입회한 프로골프 선수로, 한 대학 평생교육원의 골프 최고경영자과정 교수로 재직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케이블TV 골프 프로그램과 유튜브 골프 채널 등에 출연한 적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