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현대百 와인 유통사 설립…와인 사업 본격 진출

3월 '비노에이치' 설립

현대百그룹 계열 편입

송기범 소믈리에 대표






현대백화점(069960)그룹이 와인 유통사를 설립하며 와인 사업에 뛰어들었다. 신세계와 롯데가 각각 와이너리 인수, 와인 전문 매장 확대 등 관련 사업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현대백화점이 경쟁에 가세하며 유통 3사의 ‘와인 대결’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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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달 와인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비노에이치’를 설립했다. 비노에이치는 현대백화점그룹의 식품 계열사 현대그린푸드가 47% 지분을 보유한 회사로 유기농·프리미엄 와인 등 특화 와인을 수입해 판매할 예정이다. 대표는 현대그린푸드 외식사업부 수석 소믈리에였던 송기범씨가 선임됐다.

현대백화점은 “국내 와인 시장은 매년 두자릿 수 이상 성장하는 시장으로 향후 성장 전망이 크다고 판단했다”며 “유기농, 프리미엄 와인 등 차별화된 와인을 수입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대백화점과 함께 유통 빅3로 꼽히는 롯데와 신세계는 일찌감치 와인 사업 확장에 나섰다. 롯데쇼핑은 롯데마트의 와인 전문 매장 ‘보틀 벙커’를 전문적으로 키운다는 목표 하에 지난 3월 정관 사업목적에 주류소매업과 일반음식점을 추가했다. 신세계도 신세계프라퍼티를 통해 한국 유통 대기업 최초로 미국 와이너리 ‘셰이퍼 빈야드’를 3000억원에 인수했고, 롯데칠성도 해외 와이너리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송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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