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9일 올해 개별공시지가 상승률이 전년 대비 11.5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개별지 87만 3412필지 중 98.9%에 달하는 86만 3385필지의 가격이 상승했다.
자치구별로 보면 성동구(14.57%)가 가장 높은 변동률을 기록했으며 영등포·강남구(13.62%)가 뒤를 이었다. 성동구가 최고 상승률을 기록한 것과 관련해 서울시 관계자는 “성동구의 표준지 가격이 많이 올랐을 뿐 아니라 행당7구역 재개발이 착공에 돌입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에서 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명동 ‘네이처리퍼블릭’ 건물 부지로 유명한 중구 충무로1가 24-2(상업용)다. ㎡당 가격은 1억 8900만 원이었다. 주거지역 중에서 가장 높은 가격은 서초구 반포동의 ‘아크로리버파크’로 ㎡당 2920만 원이었다.
한편 개별공시지가는 서울 부동산 정보광장 또는 일사편리 서울 부동산정보조회 시스템에서 조회할 수 있다. 개별공시지가에 대해 이의가 있는 경우 29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일사편리 부동산 통합 민원을 이용하거나 자치구 및 동 주민센터에 서면·우편·팩스 등을 통해 이의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의신청 토지에 대해서는 토지 특성 등을 재조사한 후 감정평가사의 검증과 자치구 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그 결과를 6월 24일 조정·공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