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현대건설기계, 인도 굴착기 시장 1위 첫 달성

日히타치 제치고 인도 시장 1위 등극

\현대건설기계가 인도 현지 푸네 공장에서 생산하는 14톤 크롤러 굴착기. /사진제공=현대건설기계\현대건설기계가 인도 현지 푸네 공장에서 생산하는 14톤 크롤러 굴착기. /사진제공=현대건설기계




현대건설기계(267270)가 인도 시장에서 처음으로 월간 굴착기 판매량 1위를 달성했다.



17일 현대건설기계는 지난 4월 인도 시장에서 총 382대의 굴착기를 판매해 19%의 시장 점유율을 올렸다고 밝혔다. 2008년 인도 시장 진출 이후 14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굴착기 판매 1위 기록이다.



올해 인도시장서 1월 286대, 2월 382대, 3월 336대의 굴착기를 판매해 시장점유율 2~3위를 유지하며 높은 인지도를 갖춘 일본 업체와 가격 경쟁력을 무기로 한 중국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해왔다.

현대건설기계는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소형 굴착기 대상 특별 판촉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장비 고장 등의 이슈에 경쟁사보다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CFT(업무협의체)를 구성해 애프터서비스(AS)를 강화하는 전략을 펼쳤다. 이밖에 인도 현지 푸네에 위치한 생산공장을 통해 맞춤형 장비를 생산하고 영업망을 확충해 시장 경쟁력을 높였다는 평가다. 굴착기 판매 외에 부품 매출에서도 4월 한 달간 225만 달러(약 28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인도법인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현재 인도 정부는 현재 100조 루피(약 1657조원) 규모의 대규모 인프라 계획 ‘가티 샤크티(Gati Shakti)’를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에만 인프라 개발 목적의 예산을 지난 해보다 35.4% 증가한 7조 5,000억 루피(약 124조원)로 할당한 바 있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인도는 성장 잠재력이 무한한 건설장비 시장으로 시장 다변화 전략을 펼치기 위한 핵심 지역”이라며 “앞으로도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과 경쟁사보다 뛰어난 AS로, 고객들의 신뢰를 얻어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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