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분양

'비규제' 효과?…전국 미분양 늘어나는데 강원·제주·충남은 줄어

전국 미분양 물량 6개월 연속 증가세

강원은 2063→1363가구로 큰폭 줄어





전국 미분양 물량이 6개월 연속 증가하는 가운데 강원과 제주, 충남 등에서는 오히려 미분양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부동산인포가 국토교통부 통계누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전국 미분양 주택 물량은 6개월 연속 늘어났다. 지난해 9월 1만3842가구를 기록했는데, 매달 꾸준히 올라 올해 3월 기준 2만7974가구까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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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1년새 줄어든 지역도 있다. 미분양 물량는 작년 3월 전국 1만5270가구에서 지난 3월 2만7974가구로 83.2% 늘었는데, 강원·제주·충남 등 지역에서는 오히려 줄어든 것. 강원이 동기간 2063가구에서 1363가구로 가장 많은 700가구가 소진됐고, 제주와 충남이 각각 240가구, 226가구 감소하며 뒤를 이었다.

신규 분양에도 관심이 높다. 제주에서는 ‘호반써밋 제주’와 ‘연동 해모로 루민’ 101·201동이 각각 7.21대 1, 28.35대 1의 경쟁률로 청약 마감에 성공했다. 충남에서는 1월 천안에 분양된 ‘한화 포레나 천안노태’가 1·2단지 합쳐 12.40대 1로 전 가구 1순위 마감됐다.

이달에도 분양이 예정됐다. 대우건설이 제주 내 첫 푸르지오 브랜드 단지를 분양한다. ‘제주 푸르지오 더 퍼스트(160가구)'는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정당 계약이 진행된다. 같은 달 KB부동산신탁이 수탁·시행하고, 봄내산업개발㈜이 위탁·시행하는 ‘춘천 삼부르네상스 더테라스’ 99가구도 분양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규제지역은 실수요 위주로 재편돼 미분양 물량이 늘어나는 반면 비규제지역은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 유입돼 소진되는 것으로 보인다” 며 “지방 역시 아파트 공사비 갈등으로 분양이 다수 연기되는 만큼 신규 분양에 대한 관심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양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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