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국민의힘 지도부 충남 결집 “김태흠이 충남 발전에 적임자”

양승조 지난 17일 코로나19 확진으로 7일간 격리

국민의힘, 지지율 상승세 타고 ‘충청권’에 화력 집중

이준석 “”김태흠 내놓은 공약 당정이 합심해 추진”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충남 천안시 김태흠 충남도지사 후보 선거 사무소에서 열린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충남 천안시 김태흠 충남도지사 후보 선거 사무소에서 열린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국민의힘 지도부가 충청남도에 집결해 김태흠 국민의힘 충남도지사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GTX-C 노선 천안·아산역 연장, 충남은행 개설 등 김 후보가 내세운 공약을 윤석열 정부가 뒷받침할 것이라며 김 후보를 비롯한 충남지역 국민의힘 소속 후보들의 지지를 당부했다. ‘현역 프리미엄’이 있는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충남도지사 후보가 코로나19 확진으로 지난 일주일 동안 선거운동에 나서지 못했던 틈을 타 지도부의 화력 지원으로 충남 지역에서 지지세를 결집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25일 충남 천안시 김 후보 선거 사무실에서 열린 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충청권이 명실상부한 수도권의 확장된 형태로서 더 큰 산업 발전과 인구 증가가 일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여러 공약을 내놨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가 드러서면서 주요 기업들이 약 480조 원에 달하는 투자 계획을 내놓고 있다. 이중 상당수가 충남으로 와야 한다”며 “이를 유치할 적임자가 김태흠”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김 후보의 공약을 하나하나 언급하며 당 차원의 지원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GTX-C 천안·아산역 연장 △보령-조치원 충청문화산업철도 △서산공항 민항기 취항 등 김 후보의 교통 공약을 구체적으로 언급하며 “충남 발전을 위해 중요한 공약이라고 생각한다. 반드시 실천시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대표는 충청은행 설치 공약도 부각했다. 그는 “충청권에 지방은행이 없는 것을 심각하게 생각한다”며 “지역에서 기업을 키우고 소상공인이 영업하는 데 필요한 금융 지원을 위해 은행이 꼭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홍문표 의원이 이미 법안을 발의했다. 이를 꼭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역시 공약 이행을 약속하며 김 후보 지지를 당부했다. 권 원내대표는 “김 후보는 3선 의원으로 원내대표의 자질이 충분한데도 충남 번영에 앞장서겠다며 충남도지사 후보로 출마했다”며 “여기에는 윤 대통령과 김기현 당시 원내대표의 강력한 권고가 있었음이 분명하다”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을 비롯해 당 지도부 모두가 김 후보의 우군이고 지원세력”이라며 “김 후보가 제안한 청사진은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재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