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현장 속으로' 현대중공업 최고 경영진, 소통 이어가며 현장 새바람

한영석 부회장, 신입사원과 K리그 관람하고 직접 선박 소개

이상균 사장, 매월 중간관리자 간담회 갖고 현장 의견 청취

한영석 부회장이 지난 18일 울산문수구장에서 신입사원 20여명과 K리그를 관람했다. 사진 제공=현대중공업한영석 부회장이 지난 18일 울산문수구장에서 신입사원 20여명과 K리그를 관람했다. 사진 제공=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 최고 경영진이 직원들과의 격의 없는 소통을 이어나가며 현장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대표이사인 한영석 부회장과 이상균 사장이 직원들과 직급 및 세대에 얽매이지 않는 특별한 소통 행보를 펼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먼저, 한영석 부회장은 지난 3월부터 매월 두 차례씩 입사 5년 차 이하 신입사원들과 만나는 자리를 갖고 있다. 이 자리는 젊은 직원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소속 및 직급을 아우르는 조직문화를 만들기 위한 한영석 부회장의 의지로 마련됐다.



지금까지 총 6차례에 걸쳐 120여명의 직원들이 참석해 회사 생활 노하우와 미래 비전 등 다양한 질문을 쏟아냈으며, 한영석 부회장은 본인의 경험담을 바탕으로 직원들의 궁금증을 풀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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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한영석 부회장은 함께 축구 관람을 하고 싶다는 한 직원의 말을 잊지 않고, 지난 18일 신입사원 20여명과 울산문수구장에서 치킨을 먹으며 K리그를 관람해 큰 호응을 얻었다. 앞서 4월에는 신입사원 6명과 건조 중인 LNG운반선에 올라 직접 선박 곳곳을 소개하기도 했다.

신입사원들은 “편안한 분위기의 간담회와 축구 관람 등을 통해 ‘가장 어려운 상급자’라는 편견을 없앨 수 있었고, 우리들의 작은 목소리까지 챙기는 모습에 감동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와 함께 이상균 사장도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마다 선임과 책임급 중견 직원들을 대상으로 간담회를 진행하며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있다.

직원들은 이름과 소속 부서를 밝히지 않고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인력 운영, 임금체계, 미래 발전전략 등에 대한 현장의 솔직한 생각을 전했으며, 이상균 사장은 이들의 건의사항을 경영 전반에 적극 반영해 나갈 방침이다. 또 이상균 사장은 최근 서울 계동 사옥을 방문해 조선설계·영업 소속 직원들과 만나 회사 생활에 어려움은 없는지 세심히 살피기도 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계속 성장해 나가기 위해서는 모든 세대와 직급 간에 자유로운 소통이 가능한 건강하고 수평적인 조직문화가 중요하다”며 “적극적인 공감과 의견수렴을 통해 회사에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젊고 새로운 목소리에 귀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울산=장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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