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주식 초고수는 지금] 해상 운임 상승세에 HMM·팬오션 매수 몰려

[미래에셋증권 엠클럽 집계]

리보세라닙 유의성 소식에 HLB 반짝





미래에셋증권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30일 오전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HMM(011200)으로 집계됐다. 팬오션(028670), HLB, 위메이드(112040) 등도 매수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미래에셋엠클럽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HMM으로 조사됐다.

HMM은 지난 20일부터 27일까지 주가가 11% 가량 올랐다. 그러나 이날은 전 거래일 대비 3.11% 하락한 3만 2700원에 거래 중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차익 실현 물량이 몰렸다는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장기적으로는 주가가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7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벌크선 운임지표인 발틱운임지수(BDI)는 2주 넘게 3000선을 웃돌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올해 최고치인 3369까지 찍었다. 1분기 평균(2041)보다 50%가량 높은 수준이다. BDI가 뛴 배경으로 △중국 정부가 상하이 봉쇄 해제와 함께 경기 부양에 나선 점 △기상 문제로 차질을 빚었던 브라질의 철광석 생산이 정상화된 점 △유럽·인도의 석탄 수입이 많이 늘어난 점 △남미 곡물 수출이 본격화한 점 등이 꼽힌다.



BDI는 석탄, 철광석, 곡물 등을 싣고 23개 주요 해상 노선을 지나는 벌크선의 운임과 용선료 등을 종합해 산정하는 지수다. BDI가 높을수록 벌크선사들의 실적도 강세를 보인다. 이 때문에 증권가에서는 HMM, 팬오션 등 해운 관련주들이 호실적을 거둘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매수 2위에 오른 팬오션 역시 HMM과 같은 이유로 매수세가 몰렸다는 분석이다.

매수 3위에는 HLB가 올랐다. 현재 HLB에서 개발 중인 항암치료제 ‘리보세라닙’의 간암 1차 치료제 글로벌 임상 3상에서 통계적 유의성을 확보했다는 소식이 매수심리를 자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임상 3상은 2019년 4월에 시작돼 한국, 미국, 중국 등 전 세계 13개 국가의 환자 543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것으로 밝혀졌다. 또 HLB는 지난 27일 선양낭성암에 대한 항암신약 리보세라닙의 임상 2상에서 치료 효과를 입증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HLB는 “미국과 한국에서 8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대규모 임상 결과, 리보세라닙은 1차 지표인 객관적반응률(ORR)이 암의 크기변화를 기준으로 하는 반응평가 기준 15.1%, 크기 변화와 함께 밀도를 측정하는 CHOI 평가 기준 50.8%에 도달해 선낭암 치료제로 높은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특히 VEGFR TKI(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수용체 티로신키나제 저해제) 약물 치료경험이 없는 환자의 경우에는 16.9%로 보다 우월한 치료 효과도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최다 매도 종목도 HMM이었다. HLB생명과학(067630), 플레이위드(023770), HLB 등에도 매도세가 몰렸다.

전 거래일인 27일 매수 1위 종목은 노터스였다. 한일사료, HLB생명과학, HLB 등이 뒤를 이었다. 27일 매도 1위는 대주산업이었으며 후성, 노터스, 팜스토리, 네온테크 등에도 매도세가 집중됐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



서종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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