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총기참사 잇따르는데…美초등생이 대규모 총격 위협 문자

보안관 "지금은 작은 범죄행위라도 해서는 안될 때"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29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소도시 유밸디의 롭 초등학교를 방문해 희생자들에게 조의를 표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부인 질 바이든 여사가 29일(현지시간) 텍사스주 소도시 유밸디의 롭 초등학교를 방문해 희생자들에게 조의를 표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에서 최근 총기 난사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플로리다주에서 한 초등학생이 총격 위협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내 경찰이 출동하는 일이 벌어졌다.



30일(현지시간) NBC에 따르면 올해 열 살인 초등학교 5학년 남학생은 대규모 총격을 가하겠다는 문자메시지를 올렸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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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주 리카운티 보안관실은 지난 28일 한 초등학생이 총격 위협 문자메시지를 남긴 것을 확인했고, 즉시 해당 지역 학교위협단속팀에 알려 수사에 나섰다. 학교위협단속팀은 초등학교 5학년인 남학생을 대규모 총격 위협 혐의로 기소했다. 당국은 해당 소년이 연행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다.

리카운티 보안관은 이번 사건이 텍사스주 유밸디 초등학교 총기 참사 이후 며칠 만에 발생한 것임을 언급했다. 텍사스주 유밸디 초등학교 총기 참사는 19명의 어린 학생과 2명의 교사가 희생된 비극이다. 보안관은 "최근 텍사스 유밸디 참사 직후여서 이 학생의 행동은 우리를 몸서리치게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지금은 작은 범죄행위 같은 것도 해서는 안 될 때"라며 "이 아이는 가짜 위협을 가했지만, 지금 진짜 끔찍한 결과를 경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보안관은 "대응팀은 이 사건을 조사하는 데 단 1초도 주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는 유밸디 초등학교 참사 당시 경찰이 학교에 즉각적으로 진입하지 않았기 때문에 희생자가 늘었다는 비난을 의식한 것으로 해석된다.


마주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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