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국민이 제안한 설계 콘셉트를 바탕으로 ‘국민 소통형 특별설계공모’를 실시한다. 14일 LH에 따르면 이번 국민 소통형 특별설계공모는 지역주민, 이해관계자 참여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하고 국민과 소통하는 공공주택을 만들기 위해 추진됐다. 설계공모 대상은 부천대장 A1블록과 수원당수2 A5블록이다.
LH는 지난 5월, 부천대장 A1블록을 대상으로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실시하고 부천지역 임대주택 입주민과 함께 시민참여 가능한 개방형 실험실인 리빙랩을 운영했다. 그 결과, 부천대장 A1블록의 단지 콘셉트는 ‘감성 충만한 복지 마을’로 정해졌으며, 이번 설계공모 지침에 콘셉트가 반영됐다. 감성 디자인이 반영된 입체 디자인과 공동체 회복을 위한 세대통합 커뮤니티 시설 제안에 설계의 주안점을 맞추는 것이 이번 공모 내용이다.
수원당수2 A5블록의 설계 주제는 ‘인간중심 생태디자인’으로 정해졌다. 기능에 초점을 맞춘 디자인을 넘어 자연환경과 연계한 생태 디자인을 접목한 ‘인간과 자연의 결합을 통한 지속가능한 주거단지’를 꾀한다. 특히 LH는 존홍 서울대학교 교수를 프로젝트 코디네이터로 위촉하고 지난 4월부터 두달 간 수원지역 임대주택 입주민의 생활을 관찰하고, 집단 심층면접(FGI) 등을 통해 입주민의 다양한 니즈를 설계공모 지침에 반영했다.
이번 공모 응모자는 대한민국 건축사법상 건축사 자격을 소지한 사람과 국토교통부장관에게 신고한 외국건축사 면허취득자에 한정된다. 다만 당선 후 계약을 진행할 때, 주계약자는 건축사법 제23조의 규정에 의한 건축사사무소 등록업체의 국내 건축사로 한정한다. 응모등록은 6월 20일 16시까지이며 현장설명은 6월 22일, 질의회신 6월 27일로 잡혀있다. 작품접수는 7월 29일 14시까지이며 심사는 8월 11일(예정) 진행된다. 공모와 관련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LH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