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혁신신약 플랫폼 기업 펠레메드, 중기부 아기유니콘 기업에 선정

주요 R&D 파이프라인 혁신성 인정받아

AI 플랫폼 기반 B형간염 완치 가능한 신약 개발중





신약개발 기업 펠레메드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아기유니콘 200 육성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펠레메드는 25년 넘게 합성신약 개발에 매진해 온 김용철 광주과학기술원(GIST) 생명과학부 교수가 지난 2019년 창업한 회사다. 정밀 신약 설계 플랫폼인 펠레셀렉트와 인공지능(AI) 플랫폼 AHEDD를 기반으로 내성 폐암, 급성골수성 백혈병, 면역항암, B형간염 완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8개의 혁신 신약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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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유니콘200’은 혁신적 사업 모델과 성장성이 검증된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해 기업가치 1000억 원 이상의 예비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운영 중인 사업이다. 올해는 총 284개 중소기업이 지원해 4.7: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펠레메드는 지난달 25일 총 50명의 전문심사단과 70명의 국민심사단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발표평가에서 주요 파이프라인의 혁신성을 높이 평가받으며 최종 선정됐다. 특히 B형간염 완치를 목표로 개발 중인 신약후보물질 ‘PLM-401’과 3세대 급성 골수성백혈병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PLM-102’이 주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PLM-401’은 B형간염 바이러스의 캡시드 단백질 조립을 차단하는 새로운 작용기전으로 B형 간염을 완치한다. B형간염의 경우 아직까지 완치 치료제가 없다는 점에서 상업화에 성공할 경우 시장 수요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PLM-401’은 올해 3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임상시험계획(IND)을 승인 받았다. 올 하반기 서울대병원에서 임상 1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PLM-102’은 FLT3-ITD을 타깃하는 ‘조스파타(성분명 길테리티닙)’ 등 기존 급성골수성백혈병 치료제 투여 후 내성으로 나타나는 FLT3-TKD 저항성 돌연변이를 표적한다. 최근 미국임상종양학회(ASCO 2022)에서 관련 초록이 공개됐고, 올해 말 미국혈액학회(ASH 2022)에서 비임상 결과 발표를 준비 중이다. 내년경 식약처와 미국식품의약국(FDA)에 IND 제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용철 펠레메드 대표는 “돌연변이 내성을 최소화한 약물설계 플랫폼을 기반으로 기존 항암제에 내성이 생긴 난치암을 치료하는 혁신신약을 개발 중”이라며, “아기유니콘 기업 선정을 계기로 다양한 임상 프로그램에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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