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프닝 본격화에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의 자체 개발 코로나19 백신인 스카이코비원(GBP510)의 기대 매출액이 낮아졌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이동건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16일 보고서에서 SK바이오사이언스의 스카이코비원이 6월 국내 허가 획득, 이르면 3분기 중 유럽의약품청(EMA), 세계보건기구(WHO) 등에서 허가를 획득할 것을 예상했다. 이에 따라 3월 21일 질병관리청과 체결한 2000억 원 규모의 선구매 계약 원액(DS) 매출 및 코백스(COVAX)향 공급 매출은 3분기를 시작으로 차츰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글로벌 리오프닝이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각 국가들의 높은 기존 코로나19 백신 재고 및 급격히 낮아진 추가 접종으로 기대 매출은 낮아질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근거로는 국내 기준 1, 2차 접종률은 각각 87.4%, 86.5%를 기록했으나 3차 접종부터 64.6%로 급격히 하락, 4차 접종은 8.3%에 불과한 점을 들었다. 앞서 코로나19 백신을 출시한 주요 기업들의 합산 코로나19 백신 매출 추정치 역시 이를 반영해 2022년 631억 달러(80조 1000억 원)에서 2023년 336억 달러(43조 4000억 원), 2024년 201억 달러로 급감하는 것도 이를 뒷받침 했다.
이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을 각각 1404억 원(전년 같은 기간 대비 2.9% 하락), 643억 원(전년비 2.8% 하락)으로 추정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61%, 영업이익은 171% 증가한 수치다. 그는 “1분기까지 이어졌던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위탁개발생산(CDMO) 품질인증(QA) 지연 이슈가 4월을 기점으로 해소됨에 따른 것으로 하반기 갈수록 CDMO 매출의 안정적 성장이 기대된다”면서 “정부 계약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 완제(DP) 매출도 국내 출하에 따른 매출 인식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목표주가는 12만 1000원으로 33% 하향 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스카이코비원 가치를 큰 폭 하향했는데, 주요국들의 높은 코로나19 백신 재고와 낮아지고 있는 추가 백신 접종률을 감안해 스카이코비원 자체 판매분에 대한 기대 매출액을 큰 폭 내린데 따른 것”이라며 “결국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백신 매출 고성장 가시화 또는 향후 증설 및 신사업 진출 등에 대한 구체적 성과가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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