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적자를 기록한 한국전력의 임원들에게 성과급을 반납할 것을 권고했다. 정부는 평가 결과가 특히 나쁜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기관장에 대해서는 해임을 건의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제7차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공공기관 2021년도 경영실적 평가 결과’를 의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평가 결과는 S(탁월), A(우수), B(양호), C(보통), D(미흡), E(아주 미흡) 등 6가지 등급으로 나뉜다.
평가 결과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한전은 C등급을 받아 지난해(A등급)보다 2단계 떨어졌다. 정부는 한전과 9개 자회사 임원들을 대상으로 성과급을 자율 반납하도록 권고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등 15곳이 D등급을 받았다. 한국철도공사 등 3곳은 E 등급을 받았다. 공운위는 2년 연속 D 등급을 받은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기관장에 대해 해임 건의를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