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한덕수, 김건희 제2부속실 부활에 대해 "尹고집있어"

야당과의 협치를 위한 사무국 필요해

尹과의 관계는 거의 100%로 완벽

지난 21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파리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장에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경쟁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지난 21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파리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장에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경쟁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윤석열 대통령 부인인 김건희 여사의 활동 지원을 위한 ‘제2부속실 부활론’에 대해 “대통령이 고집이 좀 세지 않나”라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였다. 윤 대통령이 당초 공약했던 제2부속실 폐지를 쉽게 뒤집을 것 같지 않다는 해석이다.



한 총리는 지난 2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2030 엑스포 개최 경쟁발표를 마친 뒤 동행기자 오찬간담회에서 김 여사의 전담인력 구성과 관련해 "김 여사를 개인적으로 뵌 적이 한 번도 없어 잘 모른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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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속실 설치에 대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찬성 의견이 반대보다 조금 더 우세하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의 의뢰로 이달 17~18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에게 제2부속실을 부활시키는 방안에 대해 묻자(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3.1% 포인트) 찬성이 45.8%, 반대가 40.8%로 나타났다.

한 총리는 간담회에서 야당과의 협치 방안 관련 "한 달에 한 번씩은 (협의)를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며 "총리 단계의 협치를 위한 사무국 같은 게 하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정식으로 몇 명 앉아 있는 사무국은 아니더라도 실무진이 더 자주 만났으면 좋겠다"며 "협의는 실무적으로, 디테일을 가지고 조율해야 협의가 이뤄진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과의 관계에 대해서는 “거의 100%”의 완벽한 호흡이라고 밝혔다. 한 총리는 “각료 중에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아서 집단사고에 빠지면 안 된다”는 경각심을 가지고 있다며“주변에 항상 경고해 달라 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 총리는 이날 발표에서 '대전환을 위한 출항지, 대한민국'이라는 주제로 회원국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2030 엑스포 유치를 위해 대한민국의 모든 역량을 결집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후인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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