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전문 업체 코난테크놀로지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수요예측에서 1500 대 1에 육박하는 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지난 21~22일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 범위(2만 1000~2만 5000원) 상단인 2만 5000원으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코난테크놀로지는 이번 기업공개(IPO)로 총 300억 원을 공모하게 됐다. 상장 직후 시가총액은 1420억 원에 달할 전망이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1482.6 대 1로 집계됐다. 총 1574개 기관이 참여해 12억 4538주를 신청했다. 참가 기관 중 780곳(49.6%)은 희망 공모가 범위를 웃도는 가격을 제출하기도 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자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자연어 처리 서비스와 영상 분석 상품을 개발해온 업체다. 올해 1분기 매출액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6% 증가한 26억 원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 1~3월 12억 원의 영업손실을 거둬 적자를 나타냈다.
SK커뮤니케이션즈와 한국항공우주(047810)(KAI)가 각각 26.54%, 10%의 지분을 보유해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카이는 지난해 코난테크놀로지의 지분 매입을 바탕으로 고장·수명 예측 시스템(PHM) 개발 등에서 전략적 제휴를 이어가고 있다.
코난테크놀로지는 오는 27~28일 일반 투자자 청약을 거쳐 7월 중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공모주 청약은 대표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서 실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