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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씨바이오, 퇴행성관절염 시장 게임체인저 '메가가티' 내년 상용화로 글로벌 도약 기대"[Why 바이오]

■하나금융투자 리포트

올해 매출 601억원 전년比 31.4%↑ 전망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메가카티' 연내 승인 목표

"인채조직이식재·中 공장 설립 등 기업가치 상승"

지난 2021년 6월 열린 엘앤씨바이오와 중국 CICC(중국국제금용공사) 등과 합작 설립한 ‘L&C BIO Science Technology’ 공장 착공식. 엘앤씨바이오 홈페이지.지난 2021년 6월 열린 엘앤씨바이오와 중국 CICC(중국국제금용공사) 등과 합작 설립한 ‘L&C BIO Science Technology’ 공장 착공식. 엘앤씨바이오 홈페이지.




인체조직 가공과 의료기기 제조를 전문으로하는 엘앤씨바이오가 인체조직이식재와 같은 기존 사업의 꾸준한 성장과 퇴행성관절염 치료제 '메가카티'의 상용화, 중국 공장 완공 등에 따라 기업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7일 하나금융투자는 엘앤씨바이오에 대해 꾸준한 연구개발과 투자를 통해 실적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보다 31.5% 오른 601억 원, 영업이익은 30.4% 성장한 172억 원으로 추정했다. 다만,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되지 않았다.

엘앤씨바이오는 2011년 설립된 인체조직 가공 및 의료기기 제조 전문기업으로 2018년 11월 코스닥 상장했다. 자체 개발한 가공 기술을 통해 인체조직이식재 국산화에 성공해 2021년 기준 국내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김규상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엘앤씨바이오는 총 50여 개 특허를 출원하고 등록하는 등 인체조직이식재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공고히 다지고 있다"며 "최근에는 신의료기술로 평가 받는 메가카티, 자회사 글로벌의학연구센터(GMRC)를 통한 화장품 임상시험수탁기관(CRO) 사업, 제네릭 의약품 사업 확장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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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씨바이오의 퇴행성관절염 치료를 위한 '메가카티'. 사진 제공=앨앤씨바이오엘앤씨바이오의 퇴행성관절염 치료를 위한 '메가카티'. 사진 제공=앨앤씨바이오


특히 엘앤씨바이오는 올해 1분기 퇴행성관절염 치료를 위한 '메가카티'의 임상시험을 종료함에 따라 지난 14일 품목허가 신청을 통해 연말까지 품목 허가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초 상용화를 목표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연골부위를 MRI로 촬영하 연골 재생 정도를 평가한 결과, 수술 48주 후 메가카티 시험군은 대조군대비 통계적 유의성을 확인했다"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기준 국내 퇴행성관절염 환자 수는 399만 명, 진료비는 1조 7746억 원으로 이중 메가카티가 타깃하는 환자는 전체의 65%인 260만 명, 시장 규모는 최소 1조 원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메가카티는 우수한 효과에 더해 회복 기간이 짧은 게 장점"이라며 "그 동안 긴 회복 기간 때문에 시술을 받지 못하던 환자까지 수용해 시장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더불어 자회사인 GMRC를 통한 외성 성장도 기대했다. 올해 GMRC 매출은 작년보다 47.2% 증가한 140억 원으로 추정했다. 제품 개발 부문에서는 제네릭 의약품과 지방 필러의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오는 30일에는 의료 장비 기업 큐렉소(060280)에 405억 원 규모(지분 14.03%) 투자를 확정하고, 지난 2월 인수한 의료용 방사선 장비 전문 업체 엘앤씨에이아이 등을 통해 중국 시장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 연구원은 “앨엔씨바이오는 기존 사업부인 인체조직이식재와 GMRC 등을 통해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며 “여기에 지속적인 신규 아이템 개발과 신사업 진출, 중국 공장 완공 및 인허가 등을 통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릴 것”이라고 했다.



◇Why 바이오는=‘Why 바이오’ 코너는 증시에서 주목받는 바이오 기업들의 이슈를 전달하는 연재물입니다. 주가나 거래량 등에서 특징을 보인 제약·바이오 기업에 대해 시장이 주목한 이유를 살펴보고, 해당 이슈에 대해 해설하고 전망합니다. 특히 해당 기업 측 의견도 충실히 반영해 중심잡힌 정보를 투자자와 제약·바이오 산업 관계자들에게 전달합니다.


이재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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