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남당' 서인국의 충격적인 과거가 밝혀졌다.
5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미남당'(극본 박혜진/연출 고재현)은 전국 기준 시청률 5.6%를 기록해 월화극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수무당 남한준(서인국)과 강력반 형사 한재희(오연서)의 얽히고설킨 연결 고리가 점차 수면 위로 떠올랐다.
앞서 남한준은 '미남당'의 VVIP 고객 이민경(황우슬혜)의 의뢰에 뺑소니 혐의로 체포될 위기에 놓인 이민경의 남편 신경호(김원식)를 구출했다. 이에 분노한 강력반 형사 한재희는 '미남당' 카페에 잠입했고, 남한준의 방 안에서 자신의 오빠 한재정(송재림)에 관한 자료들을 발견하고 충격에 빠졌다. 이러한 가운데 한재희가 남한준에게 한눈에 반했던 예상 밖의 과거까지 그려지면서 두 사람의 예측할 수 없는 인연에 궁금증이 치솟았다.
남한준과 한재희의 묘한 대립이 이어지며 모두의 오감을 곤두세웠다. 또다시 '미남당' 근처를 서성이던 한재희는 고객으로 찾아온 후배 나광태(정하준)를 발견, 그를 따라 막무가내로 카페에 입성했다. 한재희는 나광태의 점을 봐주는 남한준에게 "당신 무당이 아니라 프로파일러잖아"라고 소리치는가 하면, 3년 전 증거 조작 혐의로 수감됐던 남한준의 전과를 털어놓으며 매섭게 쏘아붙여 일촉즉발의 긴장감을 선사했다.
한재희는 연쇄살인마를 도망가게 하고, 한재정까지 사망하게 했던 당시 사건을 떠올리며 울분을 토했다. 하지만 남한준은 그녀가 한재정의 동생이라는 사실을 알지 못하고 "늘 미안하게 생각하지. 하지만 난 실수 따윈 한 적 없어"라는 대답을 남겨 아슬아슬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프로파일러 남한준의 숨겨진 과거가 드러나며 흥미를 자극했다. 2년 전 남한준은 교도소 출소 직후 동료 공수철(곽시양)의 흥신소로 향했고, 점집 벽을 허물어 사무실을 만든 탓에 무속 아이템이 넘쳐나는 오싹한 풍경에 기함했다. 이곳에 아들을 찾아달라는 한 의뢰인이 난데없이 등장, 남한준을 도사로 오해하며 기막힌 전개의 불씨를 지폈다.
남한준은 몰래 엿들은 의뢰인의 통화 내역과 동생인 해커 남혜준(강미나)의 위치 추적을 토대로 불법 대출 사기를 당할 뻔한 의뢰인의 아들 조나단(백서후)을 발견해 구출에 성공했다. 예상 밖의 수확을 거둔 남한준은 자신과 공수철에게 누명을 씌웠던 진범을 붙잡고, 돈을 벌기 위해 카페 미남당을 운영하기로 결심했다.
남한준은 능청스러운 묘책으로 폭소를 유발하는 것도 잠시, 사무실에 있던 하얀 매듭 줄을 보고 "재정이 죽을 때 범인이 들고 있던 거야"라며 한재정이 죽었던 사건 현장을 떠올렸다. 그에게 누명을 씌운 어두운 세력의 정체는 무엇일지, '그날'에 숨겨진 미스터리한 진실에 이목이 집중됐다.
이민경은 주주총회 이전 남편 신경호를 망하게 하겠다는 계획을 꾸렸고, 과거 신경호의 살인 혐의를 숨겨줬던 경찰청 부장 정청기(권혁)에게 조작했던 증거를 달라며 딜을 했다. 이 사실을 알아차린 신경호가 정청기를 산속 별장으로 부르자, '미남당' 팀원들은 위험을 직감하고 현장으로 향했다. 그러나 이들은 막내 조나단이 연장 대신 무속 용품들을 챙겨온 탓에 낭패를 봤고, 설상가상으로 경비들에게 발각 당했다.
다 같이 차에서 내리자는 남한준에게 속아 홀로 경비원들 틈으로 뛰어든 공수철은 그들과 거침없이 맞서 싸웠다. 간신히 위기를 모면한 남한준은 공수철과 함께 굿판을 벌이던 중 자신을 미행한 한재희 차도원(권수현)과 대치, 쫓고 쫓기는 이들의 운명이 어떻게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