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이 음주운전 및 갑질논란이 있는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임명을 강행한데 대해 “윤석열 정부의 공정과 상식, 도덕성은 땅바닥에 떨어졌다”고 맹비난했다.
박 원내대표는 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박 후보자를 청문회도 없이 임명을 강핸한 것은 내내 국민 간보기만 하다가 악수를 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인사가 가장 큰 문제라는 여론조사 결과에도 지지율은 의미 없다며 국민 경고를 무시하더니 국회가 정상화되는 첫 날 찬물 끼얹듯이 임명을 강행했다”며 “(박 장관의) 국회 출석을 결코 동의하지 않겠다는 말씀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반복되는 부실 검증과 인사참사로 인한 국민 피해의 모든 책임은 윤 대통령에게 있다”며 “사과는 물론 비서실장부터 인사기획관까지 문책하고 엄중한 책임을 물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전날(4일) 21대 국회 후반기 의장단을 선출한 것에는 “36일 만에 국회가 문을 열었지만 법사위·예결위 개혁, 사개특위 정상가동 등 넘어야 할 산이 아직 남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약속 대 약속, 합의 대 합의 이행으로 여야가 무너진 신뢰를 회복한다면 국회 전면 정상화는 당장이라도 이뤄질 것”이라며 “국회의장이 첫 일성으로 민생경제특위와 인사청문특위를 제안한 만큼 원구성 협상을 신속히 추진하면서 민생을 위한 특위 구성을 적극 챙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