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반도체·미래차·2차전지 등 신산업에 대한 정부의 과감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5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콘퍼런스센터에서 벤처기업협회, 국민의힘 정책위원회와 공동으로 ‘신산업 글로벌 선두를 위한 정책 토론회’를 개최하고 ‘신산업 글로벌 선두를 위한 다짐과 실천 선언문’을 발표했다.
권태신(사진) 전경련 부회장은 “반도체 산업이 초격차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메모리 분야에서의 주도권을 공고히 하면서 시스템 반도체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반도체 시설 투자에 대한 세액공제를 확대하고 수도권 대학 반도체 관련 학과 정원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래차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부품 산업 육성이 시급하다”면서 “우리나라의 2차전지 산업이 중국과 일본 사이에 낀 이른바 ‘넛크래커’가 되지 않도록 전문 인력 양성과 기술 유출 방지에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장균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기술(Technology), 사업 환경(Trade), 인재(Talent), 세제·금융(Tax) 등 ‘4T’ 분야를 중심으로 지원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미래차 부품의 70%를 차지하는 전장 부품의 국내 비중은 10% 미만”이라며 “미래차 생태계 조성, 연구개발(R&D) 투자 확대 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반도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혁신적 아이디어가 우리나라 경제의 활력이 되도록 지원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