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SKT·하이닉스 ICT 커리큘럼, 대학 정규과목 된다

반도체도 포함…서·연·고 MOU

"IT인재 양성 위해 전방위 지원"


국내 IT업계에 개발자 부족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SK텔레콤(017670)SK하이닉스(000660)가 대학에 실무 교육 과정을 구축해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인재 양성에 나선다.

SK텔레콤과 SK하이닉스가 AI와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해 'SK ICT 커리큘럼'을 시행한다. 사진제공=SK텔레콤SK텔레콤과 SK하이닉스가 AI와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해 'SK ICT 커리큘럼'을 시행한다. 사진제공=SK텔레콤




7일 양사는 현업 전문가들의 실무 지식과 현장 노하우를 대학에 전달하는 'SK 정보통신기술(ICT) 커리큘럼'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SK텔레콤의 AI 커리큘럼을 SK하이닉스와 협력해 반도체 영역으로 확대하고 정규 교과목으로 발전시킨 것이다.



SK텔레콤의 AI 커리큘럼은 올해 6년째를 맞았으며 작년까지 전국 20여 개 대학교에서 4000명 이상 학생들이 수강했다. 음성인식·자연어 이해 등 음성 기반의 AI 기술을 중심으로 대화형 언어 모델 등 10개 분야 77개 동영상 강의를 제공한다. SK텔레콤 소속 AI 전문가들이 기술 이론부터 최신 알고리즘 등 다양한 내용을 소개한다.

관련기사



SK하이닉스는 이번에 반도체 커리큘럼을 신설했다. 반도체 공정·소자·설계 등 주요 직무 12개 분야에서 80개 넘는 교육 콘텐츠를 제공한다. SK하이닉스 전문가들의 현장 노하우를 느낄 수 있도록 실무 중심 학습 과정으로 구성했다.

SK하이닉스 구성원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SKHU(SK 하이닉스 대학교)의 콘텐츠도 대학 등 외부 교육 기관에 공유한다. 학생들이 비용 부담 없이 전문지식을 배우는 동시에 반도체 생태계를 키워 사회적 가치 창출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오는 13일부터 서울대·고려대·연세대 등과 업무협약을 맺고 대학별 특화 과정을 확대한다. 서울대 대학원에는 올 가을 ‘SKT의 AI 기술 및 상용화 이해’라는 과정을 개설한다.

안정환 SK텔레콤 기업문화담당은 “앞으로도 IT 업계의 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한 협력과 프로그램을 선보이겠다”고 했다. 신상규 SK하이닉스 기업문화담당은 “ICT 생태계 조성을 위해 그룹 관계사들이 힘을 합쳐 만든 인재 양성 플랫폼에서 대학생들이 손쉽게 배울 수 있게 돼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강도림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