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기도, 코로나 재유행 대비 ‘원스톱 진료체계’ 구축

지정진료기관 1284곳 운영

취약시설 현장 점검도 강화

확산세 따라 단계별 대응도





경기도가 코로나19 재유행에 대비해 코로나19 검사·진료·처방을 일괄적으로 수행하는 ‘원스톱 진료기관’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감염병 취약시설 현장 점검을 강화한다고 7일 밝혔다.



경기도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1000명 미만까지 내려갔다가 지난 6일 5174명을 기록하는 등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여름 휴가철이 본격 시작되면서 코로나19 재유행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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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는 우선 코로나19 원스톱 진료기관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기로 했다. 원스톱 진료기관은 진단검사, 대면·비대면 진료, 치료제 처방 등이 일괄적으로 가능한 곳을 말한다. 원스톱 진료기관이 많아질수록 확진자가 증가하더라도 일반의료체계 내에서 안정적 치료를 기대할 수 있다. 도는 현재 2810개 호흡기환자 진료센터 가운데 1284개소를 원스톱 진료기관으로 지정했다.

도는 재유행 수준에 따라 위기 단계별(3단계)로 보건 인력과 행정 인력 동원 계획도 준비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가 60세 이상 확진자 비율과 사망자 수 등을 기준으로 평가하는 주간위험도가 ‘매우 낮음~중간’일 때는 신속대응체계 1단계(질병정책과, 보건의료과, 감염병관리지원단), ‘높음’일 때는 2단계(보건건강국 전체), ‘매우 높음’일 때는 3단계(전체 부서)로 가동한다.

도는 올 여름을 코로나19 재유행 시점으로 보고 있다. 예방 접종과 기존 감염으로 획득한 면역력의 지속 기간이 통상 3~6개월인데 오미크론 대유행 시기 감염됐던 환자들의 면역력이 곧 떨어지면서 방역조치 해제 후 맞이하는 여름 휴가철이 겹치기 때문이다. 중대본에 따르면 코로나19 재감염 비율은 6월 1주차 1.22%에서 6월 4주차 2.96%로 증가하고 있다.

류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현재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새로운 변이인 ‘BA.5’ 검출률이 높아지고 있고, 면역력 약화와 여름철 활동량 증가로 하반기 재유행이 예상된다”면서 “아직 코로나19가 끝난 것이 아닌 만큼 재유행에 대비해 대응 체계를 정비하고 고위험군 관리를 강화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수원=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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