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도요타, 전고체 배터리 특허 압도적 1위…삼성 4위·LG 6위

EV 부진, 차세대 배터리서 만회

상위 10개 기업에 日 6개사 포진

LG화학·현대차 등 4곳은 韓업체

로이터연합뉴스로이터연합뉴스




일본 기업들이 전기자동차(EV)용 차세대 배터리 기술인 '전고체 전지' 관련 특허를 대거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압도적 선두를 달리는 도요타를 비롯해 일본 기업 6곳이 특허 개수 상위 10대 기업에 이름을 올리며 EV 경쟁에서의 부진을 만회할 차세대 배터리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000년 이후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와 미국·유럽·중국을 비롯한 10개국·지역에 출원된 전고체 배터리 관련 특허 건수를 조사한 결과 도요타자동차가 1311건으로 1위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2위는 파나소닉홀딩스(445건), 3위는 이데미쓰코산(272건)으로 톱3를 모두 일본이 차지했다. 이 밖에 무라타제작소(5위), 스미토모전기공업(7위), 후지필름(8위)이 10위권에 들어 있다.





전고체 배터리는 리튬 배터리와 달리 전해질이 액체가 아닌 고체 상태여서 에너지 밀도가 높다. 짧은 충전으로도 주행 지속 거리를 배가할 수 있는 데다 안전성이 높아 차세대 EV의 필수 기술로 주목된다. EV 중심으로 재편되는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도태 위기에 빠진 일본 기업들 입장에서는 EV 시장에서의 도약을 위해 마지막으로 남은 카드가 전고체 배터리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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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위권에서 나머지 4개 기업은 모두 한국 기업들이었다. 삼성전자(4위), LG화학(6위), 현대자동차(9위), LG에너지솔루션(10위)이다. 신문은 전고체 전지 실용화가 임박한 가운데 한국 기업이 전지 수명 연장 등 실용화 단계에 직결되는 특허를 다수 보유했으며 독일 폭스바겐 등도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장형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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