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트위터, 초호회 변호인단 꾸려 머스크와 소송 본격화

머스크도 로펌 선임해 대응 나서

로이터연합뉴스로이터연합뉴스




트위터가 법관 출신 전관 변호사 등이 소속된 유명 로펌을 선임하며 인수 계약 파기를 선언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상대로 한 본격적인 소송 준비에 돌입했다.



블룸버그통신은 11일(현지 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트위터가 머스크와의 소송을 위해 M&A(인수·합병) 분야 유명 로펌인 왁텔 립튼 로젠 앤 카츠를 대리인으로 선임했다고 보도했다. 왁텔은 이번 소송의 관할 법원인 델라웨어 형평법 법원의 법원장 출신을 비롯해 회사법 전문 변호사들이 다수 보유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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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소송에서 머스크 측 대리인으로 나서는 왁텔 소속 빌 사빗 변호사는 형평법 법원에서 선임 선호도가 매우 높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또 다른 변호사인 레오 스트린의 경우 2011년 부터 형평법 법원장을 지내는 등 20년간 델라웨어 법원에 근무한 경력이 있으며 최근까지 델라웨어주 대법원 대법관을 지냈다.

현재 머스크는 트위터가 가짜 계정 등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440억 달러 규모의 인수 협의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한 상태다.

머스크도 자신의 다른 소송을 대리하고 있는 로펌인 퀸 에마누엘 어쿼트 앤 설리번과 계약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일각에서는 소송 결과와 관련 없이 트위터의 미래가 불투명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월스트리트저널(WSJ)는 트위터 매출의 90%를 차지하는 온라인 광고 시장 자체가 낙관적이지 않은 데다, 광고주들도 트위터의 가짜 계정 문제를 인식하게 됐다고 지적했다.


김흥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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