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발칸의 진주' 크로아티아, 내년부터 유로화 쓴다…유로존 가입 완료

EU 재무장관들, 크로아티아 가입 법률 서명

내년 1월부터 유로화 사용…1유로=7.53쿠나

12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를 방문한 드리탄 아바조비치 몬테네그로 총리(왼쪽·36)가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52)와 악수하고 있다. EPA연합뉴스12일(현지시간) 크로아티아를 방문한 드리탄 아바조비치 몬테네그로 총리(왼쪽·36)가 안드레이 플렌코비치 크로아티아 총리(52)와 악수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크로아티아가 내년부터 유로화를 사용하는 유로존 국가가 된다. 이로써 유로존 국가는 7년 만에 19개에서 20개국으로 늘어난다.



유럽연합(EU) 이사회는 12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크로아티아가 내년 1월 1일에 유로화를 도입하는 데 필요한 3개의 법률을 EU 이사회가 채택했다"며 "이로써 크로아티아의 유로존 편입에 대한 모든 절차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EU가 정한 유로와 쿠나(크로아티아 통화)의 환율은 1유로당 7.53450쿠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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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7월 EU에 가입한 크로아티아는 2020년 7월 EU 은행연합에 가입하면서 본격적으로 유로존 가입을 추진해왔다. EU 이사회는 크로아티아의 인플레이션, 부채 상황 등을 검토한 후 지난달 가입을 승인했다. EU 각국 재무장관들이 12일 관련 법률에 서명하면서 가입 절차가 마무리된 것이다.

크로아티아의 유로존 가입 허가로 유로존 국가는 기존 19개국에서 20개국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1999년 11개국으로 시작한 유로존은 2015년 리투아니아 가입을 마지막으로 확장이 멈춰 있었다.

다만 크로아티아의 인구가 400백만 명이 채 되지 않고 1인당 국내총생산(GDP)가 지난해 1만 3460유로로 비교적 낮은 만큼 이번 결정이 국제경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김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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