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감독의 첫 연출 데뷔작 영화 '헌트'의 제작 과정이 자세히 공개됐다.
13일 영화 '헌트' 측은 제작 여정을 담은 추적 리포트 영상을 공개하며 영화 메이킹 포인트 세 가지를 짚었다. 첫 연출에 도전하는 이정재 감독의 끝없는 고민과 빛나는 골든 캐스팅, 뛰어난 액션과 미장센 등이 거론됐다.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와 '김정도'(정우성)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다. 올해 열린 제75회 칸영화제에 공식 초청돼 전세계에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이날 공개된 '헌트' 추적 리포트 영상에는 시나리오부터 연출, 연기, 제작까지 1인 4역을 소화한 이정재 감독의 고민과 노력을 비롯해 '헌트'를 통해 최고의 시너지를 펼치게 된 충무로 배우들의 면면, 각고의 노력으로 완성된 제작 과정까지 모든 것이 담겨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1. 첫 연출에 도전한 이정재 감독
먼저 '헌트'로 첫 연출에 나선 이정재 감독은 '헌트'와 만나게 된 계기부터 시나리오 집필, 그리고 제작 과정에 대해 소개했다. 이정재 감독은 "작은 디테일을 어떻게 하면 얹고 또 얹어서 깊이감을 만들까 위주로 많이 상의했다"라며 감독으로서 끊임없이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이에 정우성은 옆에서 지켜본 이정재 감독에 대해 "하나부터 열 개까지 모든 것들에 대한 고민을 놓지 않으려고 하는 그런 연출이었다"라고 말했고 고윤정 역시 "감독님은 현장에서 항상 집중력을 잃으신 적이 없었던 것 같다"라고 전하며 이정재 감독에 대한 깊은 신뢰감을 드러냈다.
또한 허성태는 "이정재 감독님께서 너무나 준비를 많이 해주셨다. 연기하는 마음을 더 잘 이해를 하셔서 의지가 많이 됐다", 전혜진은 "많이 맡겨주셨고, 기대고 싶었다"라고 밝혀 이정재 감독이 멀티 플레이어로서의 성공적인 데뷔와 앞으로 선보일 활약에 기대감을 높인다.
#2. 빛나는 골든 캐스팅, 대체 불가 케미
'헌트'를 완성한 호화로운 캐스팅의 향연도 눈에 띈다. 특히 이정재 감독은 배우들에게 시나리오로서 선택받고 싶었다며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을 캐스팅하기 위해 다양하게 노력해왔다. 이러한 가운데 '태양은 없다' 이후 23년 만에 이정재 감독과 한 작품에서 조우하게 된 정우성은 "'같이 하면 잘해야 한다'는 부담이 엄청났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정우성은 캐릭터의 감정을 쌓는 작업을 함께 고민하며 촬영했다고 전해 그들의 협연과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또한 이정재 감독은 정우성, 전혜진, 허성태, 고윤정 등 함께 호흡을 맞춘 동료 배우들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는 것은 물론 무한한 신뢰를 드러내 이들이 선보일 새로운 연기 시너지를 기대케 하고 있다.
#3. 뛰어난 액션과 미장센?, 2022년 대체 불가 첩보 액션
이뿐만 아니라 이정재 감독을 비롯해 정우성, 전혜진, 허성태, 고윤정 등은 '헌트'가 가진 특별한 매력을 전하며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특히 허성태는 "쉴 틈 없이 몰아치는 전개가 마음에 들었다"라며 탄탄하게 짜여진 시나리오가 선사할 재미를 예고했다. 여기에 더해 “액션이 화려하다”(고윤정), “스피드감을 그냥 즐기시면 될 것”(이정재), “극적인 상황도 펼쳐지고 그러한 장면들이 볼거리가 될 수 있을 것”(정우성) 등 강렬한 액션과 화려한 볼거리도 언급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실제 이정재 감독은 영화적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촬영팀, 조명팀, 소품팀 등과 회의에 회의를 거듭했다고. 소품의 경우 6개월 전부터 해외에서 수급하는 등 디테일을 더하기 위한 노력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전혜진은 “스파이 '동림'이 누구인지 같이 추리해가면서 보는 게 재미있을 것 같다”, 허성태는 “첩보물의 종합 선물 세트 같은 느낌이었다”라고 말하며 예비 관객들의 관람 욕구를 자극했다.
한편 완성도 높은 첩보 액션 드라마의 탄생을 기대케하는 영화 ‘헌트’는 오는 8월 10일 극장에서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