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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국토부에 "휴가 가자"…'우영우 정주행' 계획 밝혀

직원들에 여름휴가 독려하며

본인 25~29일 휴가도 공개

2030직원들과 소통, 정책발굴

현직 장관 최초 유튜버 겸직

전세사기 콘텐츠로 대국민 소통도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토 교통분야 규제개혁 추진을 위한 제1회 국토교통 규제개혁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국토교통부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토 교통분야 규제개혁 추진을 위한 제1회 국토교통 규제개혁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국토교통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5월 취임 이후 대내외적으로 활발한 소통 행보를 이어가며 주목받고 있다. 특히 청년세대 국토부 직원들과 접점을 확대하면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정책을 적극 발굴하는 모습이다.

17일 관가에 따르면 원 장관은 최근 25~29일까지 여름휴가를 가겠다고 밝히며 직원들에게도 휴가 사용을 독려했다. 그는 최근 국토부 내부망에 올린 글에서 “땀 흘리며 노력한 만큼 잠시 쉬어 가자”면서 간부들에게도 “급한 일로 연락이 필요하더라도 직원의 소중한 재충전 시간을 보장하자”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혼자만 휴가를 즐기는 눈치 없는 장관이 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강조했다.



원 장관은 휴가 기간에 최근 인기몰이 중인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정주행하겠다는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자폐를 가진 변호사가 법무법인 신입 변호사로 입사해 다양한 사건을 해결하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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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장관은 국토부 장관 중 처음으로 지난달 말 세종 관사에 2030세대 직원들을 초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는 국토부 ‘MZ보드’로 활동 중인 20/30대 직원들과 일상뿐만 아니라 청년정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원 장관은 1일 국토부 페이스북에도 이날 자리를 언급하며 “국토부가 추진해야 할 청년정책을 함께 고민해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평가했다.

원 장관은 취임 후 첫 현장 행보로 ‘청년 간담회’를 가진 데 이어 국토부 청년 직원들의 눈높이에서 국토·교통 정책과 조직 문화를 바라보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MZ보드를 새로 출범하는 등 정책 수립 과정에 청년 세대의 목소리를 담겠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유튜브 채널 ‘원희룡tv’. /유튜브 캡처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의 유튜브 채널 ‘원희룡tv’. /유튜브 캡처


원 장관은 대국민 소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현직 장관으로는 처음으로 유튜브 채널 ‘원희룡TV’를 운영하면서 6일에는 ‘국토부 장관도 당할 뻔한 신종 전세사기 수법!! 그 실체와 대책은?’이란 제목의 13분 26초짜리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서 원 장관은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기승을 부리는 신종 전세사기 수법을 소개하고 정부 차원에서 어떤 대책을 검토 중인지 설명했다. 그는 유튜버 겸직을 위해 국무총리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노해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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