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고물가에…hy 상반기 밀키트 매출 30% 증가

'이찬원 매운 찜갈비' 2개월 만에 1만개 판매





유통전문기업 hy는 상반기 밀키트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0% 늘었다고 20일 밝혔다.



hy는 최근 밀키트 고급화와 함께 콜라보를 통한 화제성 향상에 집중했다. 유명인의 레시피를 제품화한 ‘편스토랑’이 대표적이다. 편스토랑 제품 10종 매출이 상반기 전체 매출의 24%를 차지한다. 가수 이찬원의 조리법을 활용해 만든 ‘진또배기 매운찜갈비’는 출시 2개월 만에 1만개 넘게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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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물가 상승도 판매량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재료를 따로 구매하는 것보다 필요한 만큼 포장돼 있는 밀키트가 경제성이 높다는 판단 때문이다. 실제, 물가 상승이 본격화된 지난 5~6월 판매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2% 더 증가했다.

hy 데이터 분석 조직 ‘데이터센터’에 따르면 밀키트 주 고객층은 40~50대로 나타났다. 20~30대 구매 비율도 26.1%에서 30.1%로 늘었다. 주말 식사를 위해 목요일(21.9%)과 수요일(20.9%) 주문 건수가 가장 많고, 제품 수령일은 목요일(20.3%)을 선호했다. hy 밀키트는 프레시 매니저를 통한 지정일배송이 가능하다.

올 상반기 가장 많이 판매된 제품은 ‘논현동 부대찌개’다. 동일한 가격에 중량(20g)을 늘린 ‘착한 밀키트’로 입소문을 타며 지난해에 이어 1위에 올랐다. ‘부채살 찹스테이크’와 ‘현선이네 즉석떡볶이’, ‘차돌박이 순두부찌개’가 그 뒤를 이었다.

이지은 hy 플랫폼CM팀장은 “엔데믹 이후 판매량이 감소할 것이라 예측됐던 밀키트가 편의성과 경제성을 강점으로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hy만의 밀키트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업종 간 협업 및 라인업 확대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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