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박진 "尹, 'IPEF 가입' 中 오해 없도록 잘 설명하라" 당부

21일 외교부 업무보고…"8월 방중 기간 적극 외교 주문"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으로부터 부처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대통령실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박진 외교부 장관으로부터 부처 업무보고를 받고 있다./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박진 외교부 장관에게 “한국의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가입이 특정국가를 배제하려는 목적이 아니고 국익 확대 차원이라고 (중국 측에) 잘 설명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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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박 장관으로부터 부처 업무보고를 받고 이같이 지시했다. 박 장관은 이날 사후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히며 “중국이 오해하지 않도록 적극적인 외교를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다음 달 한중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박 장관은 “중국은 우리의 가장 큰 경제 상대국이고 협력할 사안이 많다”며 “환경, 보건의료, 미세먼지 등 한중이 많은 협력을 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IPEF와 마찬가지로 중국의 반발이 예상되는 한국의 ‘칩4(한국·미국·일본·대만 반도체) 동맹’ 가입 검토와 관련해서도 박 장관은 “한국 입장에서 반도체가 가장 중요한 산업이고 공급망의 핵심인 측면이 있다”며 "심도 있게 잘 검토해서 국익에 맞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보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일관계와 관련해서는 "한국과 일본이 앞으로 공동 이익에 부합하는 신뢰관계를 구축해가야 한다”고 말했다고 박 장관은 전했다. 박 장관 역시 "(외교부도) 그런 시각에서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일본도 호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한일 정상회담과 관련해서는 “일본도 개선 필요성을 생각하면 결국 정상외교가 중요하지 않겠느냐”면서도 “(연내 성사 가능성은) 지금 판단하기 이르다”며 선을 그었다.

이날 업무보고는 오후 4시부터 6시 30분까지 2시간반가량 이어졌다. 윤 대통령은 22일에는 당초 이날 오후 예정했던 통일부 업무보고를 받을 계획이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aily.com, 김남균 기자 south@sedaily.com, 박경은 euny@sedaily.com


구경우 기자·김남균 기자·박경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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