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韓 코인거래소 '빗썸' 인수 추진…美 30세 '억만장자' 누구?

외신 "FTX, 빗썸 인수 협의 중"

빗썸·FTX는 입장 밝히지 않아

FTX를 창업한 샘 뱅크먼-프리드. 뱅크먼-프리드 페이스북FTX를 창업한 샘 뱅크먼-프리드. 뱅크먼-프리드 페이스북




18일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에 비트코인 시세 그래프가 표시되어 있다. 연합뉴스18일 서울 서초구 빗썸 고객센터에 비트코인 시세 그래프가 표시되어 있다. 연합뉴스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FTX가 한국의 빗썸 인수를 추진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FTX는 30세 '가상화폐 억만장자' 샘 뱅크먼-프리드가 창립한 기업이다.

블룸버그통신은 22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FTX가 빗썸을 인수하기 위해 보다 진전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두 회사의 협상이 몇 달 동안 이어졌다고도 덧붙였다.



보도에 대해 빗썸 대변인은 "현 단계에서는 어떤 것도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고 FTX 측은 논평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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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X는 최근 가상화폐 폭락 흐름 속에서 유동성 위기에 빠진 기업들을 지원하거나 인수하는 움직임을 보여 주목을 받았다. 대표적으로 FTX는 이달 초 가상화폐 대출업체 블록파이에 구제금융을 지원하는 동시에 그 조건으로 블록파이를 사들일 수 있는 권한을 담은 계약을 체결했다.

통신은 FTX가 지금까지 가상화폐 관련 기업들과 체결한 계약 규모가 약 10억 달러(약 1조 3100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FTX의 미국 법인인 FTX US는 이 계약들을 이행하기 위해 신규 자본 조달 협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바하마에 본사를 둔 FTX의 시장 가치는 320억 달러(약 42조 원)으로 평가된다.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게코가 추산한 빗썸의 하루 평균 거래 규모는 약 5억 6900만 달러(약 7400억원)다. 빗썸은 '한국산 코인'인 루나 폭락 사태가 벌어진 후 검찰이 압수수색을 진행한 7개 가상화폐 거래소에 포함되기도 했다.

한편 뱅크먼-프리드 FTX 최고경영자(CEO)는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물리학과 수학을 전공한 후 금융업계에서 일하다가 FTX를 창업했다. 포브스가 집계한 그의 순자산은 205억 달러(26조 8000억 원)에 이른다.


김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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