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유해 물질 검출 의혹에…스타벅스, '서머 캐리백' 교환 돌입

스벅 측, "자체 조사 의뢰…결과 7~10일 후쯤 나올 듯"






스타벅스가 유해 화학물질이 검출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고객용 증정품 ‘서머 캐리백’에 대해 23일부터 교환 절차에 돌입했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전날 모바일 앱 공지문을 통해 “서머 캐리백 교환을 원하는 고객은 7월 23일∼8월 31일 스타벅스 매장을 방문하면 무료 음료쿠폰 3장으로 교환받을 수 있다”고 안내했다. 제품을 반품하면 음료 쿠폰을 주는 방식이다.



지난 21일 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서 자신을 FITI시험연구원 직원이라고 밝힌 이용자는 “(서머 캐리백에 대한) 시험을 했고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고 주장했다.

관련기사



이에 스타벅스 측은 국가전문 공인기관에 검사를 의뢰했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검사 결과는 7∼10일 이내에 나올 듯하다”고 말했다.

FITI시험연구원 측은 “해당 익명 커뮤니티 게시물 내용은 우리 연구원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고 밝힌 상태다. 폼알데하이드는 자극적인 냄새와 독성을 가진 물질로, 각종 건설 자재에서 발생해 새집 증후군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는 폼알데하이드를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한다.

전날 스타벅스 측은 "서머 캐리백 같은 가방은 의류나 침구류와는 달리 직접 착용하지 않는 기타 제품류로 분류돼 폼알데하이드 관련 안전기준 준수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면서도 “이번 일로 고객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동훈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