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울산시, 방사선 감시체계 구축…환경방사선 감시기 5기 추가

후쿠시마 오염수 대비 방어진 등 4곳 해수 방사능 모니터링





울산시는 원자력 안전 분야 중점사업으로 추진 중인 방사선 감시체계 구축 사업을 완료하고 지난 22일부터 24시간 연속감시체제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이 사업은 방사능 누출사고 등을 대비한 다양한 감시체계를 도입함으로써 재난 발생 시 시민들에게 신속한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추진됐다. 총 3억 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지난 2월 23일 사업에 착수했다.



사업의 주요내용은 환경방사선 감시 체계 추가 구축, 후쿠시마 원전수 방류 대비 해수 방사능 모니터링, 원전사고 대비 방사능 현장상황 공유 체계 도입, 방사성 입자 시료 채집기 설치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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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방사선 감시기는 고정형 감시기 설치를 통해 방사선량율을 24시간 연속 감시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그동안 울산시에는 원자력안전기술원 10기, 울주군 11기, 새울원자력본부 14기 등 모두 35기의 감시기가 운영되고 있었다. 그 중에서 원자력안전기술원과 울주군에서 운영 중인 21기 중 15기가 울주군에 설치돼 특정 지역에 집중돼 있었다. 이에 따라 지역편중을 완화하기 위해 울산시는 이번 사업으로 감시기 총 5기(중구1, 북구3, 울주군1)를 추가 설치했다. 앞으로 감시기 설치를 확대해 울산 전역에 환경방사선 감시망 구축을 강화할 계획이다.

해수 방사능 모니터링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를 대비한 사업이다. 원전 오염수의 주요 방사성 핵종인 삼중수소 측정하기 위해 방어진 등 4곳의 해수를 채취 후 실험실에서 정밀분석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매월 방사능 분석정보를 울산시 누리집에 공개하고 있다.

방사능 현장상황 공유시스템은 현장상황공유 CCTV, 방사선 측정기, 가두방송장치 등의 기능을 포함한 단말기다. 차량에 부착해 원전사고 발생 시 주민대피 모습, 사고현장의 방사선량율 등의 정보를 실시간으로 상황실로 전송 할 수 있다.

방사성 입자시료 채집기는 공기 중 기체성 및 입자성 시료를 포집하는 장치로 전용 필터를 활용해 일정시간 공기를 포집 후 실험실에서 정밀분석 장비를 활용 미세한 방사능을 분석할 수 있는 장비다. 지난 4월 설치 완료 후 매월 분석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역내 대부분이 방사선비상계획구역인 울산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방사능 누출 사고에 대비하고 방사능 분석정보를 제공하겠다”며 “시민들과의 소통 강화로 방사능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울산=장지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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