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오후 시황] 외인·기관 '사자'에 코스피 2430선

美 금리 인상 속도 조절 기대감에 지수 오름세

미국 증시 안도랠리 효과·달러 강세 진정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 개선 가능성↑

외국인 수급 여건 개선… LG엔솔 5.72%↑

상승 개장하는 코스피·코스닥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04포인트(0.91%) 오른 2437.57에, 코스닥은 6.80포인트(0.85%) 오른 802.50에 개장했다. 연합뉴스상승 개장하는 코스피·코스닥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28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 등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2.04포인트(0.91%) 오른 2437.57에, 코스닥은 6.80포인트(0.85%) 오른 802.50에 개장했다. 연합뉴스




코스피지수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2430선에서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이 향후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할 것이란 기대감이 증시 상승세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8일 오후 1시 36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7.58포인트(0.73%) 오른 2432.98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2.04포인트(0.91%) 오른 2437.57에 출발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한 점이 국내 코스피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7월 FOMC 이후 미국 증시의 안도랠리 효과, 달러화 강세 진정에 따른 원달러 환율 하락 등이 외국인 수급 여건을 개선시키면서 대형주를 중심으로 상승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역시 전날 미국 증시가 FOMC 결과를 소화하며 상승한 점이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서 연구원은 특히 "FOMC 이후 달러화의 약세가 진행돼 원화의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는 점은 우호적"이라고 강조 했다. 서 연구원은 이어 "이는 파월 연준 의장이 점진적인 금리인상을 언급한 점과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한 데 따른 것으로 추정되고, 대체로 외국인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여기에 예상을 하회한 실적을 발표한 빅테크 기업들이 클라우드 관련 지출 증가에 대한 기대로 강세를 보인 점은 반도체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 개선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판단했다.

관련기사



앞서 2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들은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의 영향으로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436.05포인트(1.37%) 오른 3만2197.59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02.56포인트(2.62%) 상승한 4023.6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69.85포인트(4.06%) 급등한 1만2032.42에 장을 마쳤다.

같은 시간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1823억 원을 내다팔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697억 원, 278억 원 매수하고 있다.

코스피 시총 상위 종목은 대부분 상승세다. 삼성전자(005930)(0.32%), LG에너지솔루션(373220)(5.72%),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73%), 삼성전자우(005935)(0.36%), NAVER(035420)(0.20%), 삼성SDI(006400)(2.34%) 등은 상승세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1.00%), 현대차(005380)(-1.02%), 기아(000270)(-0.74%) 등은 주가가 내리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일 대비 2.63포인트(0.33%) 오른 798.33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6.80포인트(0.85%) 오른 802.50에 출발했다.

투자자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84억 원, 329억 원을 내다 팔고 있다. 반면 개인은 홀로 792억 원을 매수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빨간불이 들어왔다. 에코프로비엠(247540)(1.19%),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12%), 엘앤에프(066970)(0.93%), 카카오게임즈(293490)(0.30%), 펄어비스(263750)(1.17%), 셀트리온제약(068760)(0.36%), 천보(278280)(3.07%) 등은 상승세다. 반면 HLB(028300)(-0.98%), 알테오젠(196170)(-0.89%)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성채윤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