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이슈

한국언론진흥재단 ‘주식 보도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 발표

주식 뉴스 이용자 62% “언론보도가 주식투자에 도움 된다”

올해 들어 글로벌 금융 시장이 코로나 19 이후 과잉공급된 유동성 회수에 나서면서 경기침체 가능성이 커지게 됐고, 이로 인해 국내외 증시 상황이 좋지 않은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동학개미운동’이 한창이던 2020년에는 주식시장이 활황이어서 주식 관련 정보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면, 지금은 하락장에 대한 대응을 위해 주식 정보를 관심 있게 보는 사람들이 많은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사장 표완수)은 언론의 주식 보도를 비롯해 주식 관련 정보에 대한 이용자들의 인식과 행동을 알아보기 위해 주식 뉴스 이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를 <미디어 이슈(Media Issue)> 8권 4호로 발간하였다.

평소 ‘주식’ 관련 뉴스를 보는 것으로 확인된 1,000명 응답자 가운데 95.2%가 주식투자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전체의 주식투자 관련 현재 상태를 정리해 보면, ‘주식 관련 정보를 찾아보면서 거래를 활발히 하고 있다’를 선택한 응답자는 4명 중 1명꼴인 22.3%로 확인됐고, 다수에 해당하는 64.0%는 ‘주식 관련 정보를 찾아보지만 거래를 활발히 하지는 않는다’고 답했다. 현재 시점 ‘주식 투자 비활성 집단’에 해당하는 13.7%는 ‘최근에 모든 주식을 매도해 현재는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4.0%p, ‘예전에 주식투자를 했었지만 지금은 하고 있지 않다’ 4.9%p, 그리고 주식투자 경험이 전무한 4.8%p로 구성돼 있다.




주식 관련 언론보도가 주식투자에 도움이 된다고 보는지를 조사해본 결과, 도움 된다는 응답자가 61.9%(매우 도움 됨 3.5%, 약간 도움 됨 58.4%)로, 도움 되지 않는다고 답한 38.1%(전혀 도움 안됨 5.3%, 별로 도움 안됨 32.8%)에 비해 23.8%p 더 많았다.



자신이 주식투자자 관련 신조어인 ‘주린이’, ‘동학개미’, ‘서학개미’ 각각에 해당된다고 보는지를 물어본 결과, 3명중 2명꼴인 64.2%가 스스로를 ‘주린이’라 생각하고 있었고, ‘동학개미’에 대해서는 절반에 가까운 46.8%가 해당된다고 답했다. 이에 비해 자신을 ‘서학개미’라고 생각하는 응답자는 26.3%에 그쳤다.


총 12개 경로 각각에서 접할 수 있는 주식 관련 정보를 어느 정도 신뢰하는지를 알아본 결과, ‘신뢰한다’는 응답 총 합을 기준으로 ‘증권사 사이트/앱’이 72.2%로 1위에 올랐고, 그 뒤를 2위 ‘경제 전문 TV 채널’(69.8%), 3위 ‘언론보도’(64.8%), 4위 ‘주식 관련 책’(63.4%), 5위 ‘애널리스트 리포트’(57.7%), 6위 ‘주식 및 투자 전문 사이트/앱’(57.5%)이 이었다.

관련기사



9개 경로에서 제공되는 주식 관련 언론보도를 각각 어느 정도 신뢰하는지를 물어본 결과, 신뢰한다는 응답 총합 비율 73.9%로 ‘방송뉴스’가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종이신문’(61.0%)이 차지했는데, 주식 뉴스 이용 경로에서는 마지막 순위(9위)인 ‘종이신문’이 신뢰도 평가에서 2위에 올라선 것은 주목할 만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이에 비해, 이용률 기준 각각 1위, 3위인 ‘인터넷포털’과 ‘동영상 플랫폼’은 신뢰도 기준 4위(56.4%), 6위(54.2%)에 그쳤다.

주식 관련 언론보도에서 다루는 주제를 8가지 유형으로 제시하고 각각에 대한 관심도를 알아보았다. 그 결과, ‘국내 증시 현황’(90.3%)이 1위에 랭크됐고, ‘정부의 경제정책’(83.2%),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각종 경제지표 및 전망’(81.9%), ‘글로벌 증시 현황’(78.7%) 등이 뒤를 이었다.

김동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