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꽂이] 1세대 한국미술사 거장의 발자취

■나의 한국미술사 연구

■한국의 미술문화와 전시

안휘준 지음, 사회평론아카데미 펴냄








한국 미술사 공부의 필독서를 꼽으라면 안휘준 서울대 명예교수의 ‘한국회화사’, 안 교수와 김원용(1922~1993) 전 서울대 교수가 공동집필한 ‘한국미술의 역사’가 첫 손에 오른다. 그 두 책을 쓴 한국 미술사학계 1세대 학자이며 한국 회화사 최고 권위자인 안 교수의 지난 연구 업적을 돌아보는 두툼한 책 두 권이 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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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한국 미술사 연구’는 저자가 반세기 가까운 세월 동안 학계에 몸담으며 연구, 저술한 글과 함께 후진 양성, 사회봉사 등의 업적을 정리하고 있다. 자신있게 ‘나’로 칭할 수 있을 정도로 저자의 연구·저술·강의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했고, 미개척 분야였던 한국회화사를 규명하는 데 기여했다.

또 다른 책 ‘한국의 미술문화와 전시’는 당대 최고의 전문가로서 현안에 대한 견해를 듣고자 청탁받아 쓴 원고 등 기존 논문 형식과는 조금 다른 글들을 모았다. 저자는 ‘잡문’이라고 표현했으나 ‘학술단문’이라 부르는 게 옳을 정도로 체계적이며 예리하다. 국보, 한국미의 근원 등의 주제부터 국립박물관·사립박물관의 전시들까지 아우른다. 각 4만원, 3만5000원.


조상인 미술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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